
전국통합뉴스 이인복 기자 | 정치는 결과로 증명하는 현장이다. 화려한 수사보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변화이고, 세대교체라는 명분보다 시급한 것은 중단 없는 전진이다.
이완섭의 4선 도전은 바로 그 지점에서 당위성을 얻는다. 이 선택은 권력에 대한 ‘미련’이 아니라, 자신이 시작한 거대한 변화를 완성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의 발로다.
비판자들은 묻는다. "왜 세 번의 임기 동안 끝내지 못했는가"라고. 그러나 대규모 도시 프로젝트와 인프라 구축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서산의 미래를 바꿀 대형 국책 사업들과 해양·항공을 잇는 입체적 교통망 구축은 설계부터 착공, 안착까지 10년 이상의 일관된 호흡이 필요하다.
행정은 시스템이라 말하지만, 그 시스템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사람의 경험과 네트워크다. 정권이 바뀌고 사람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흔들리고 원점으로 돌아가는 사례를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 특히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소통과 예산 확보 능력은 단기간에 쌓이는 것이 아니다. 이완섭이 가진 ‘행정 전문가’로서의 노하우와 인적 자산은 서산이 100년 대계를 완성하기 위해 반드시 활용해야 할 공적 자산이다.
성과가 있다면 떠나야 한다는 논리는 지나치게 가혹하다. 오히려 '잘하는 사람에게 더 맡겨 확실한 마무리를 짓게 하는 것'이 유권자의 실리적 권리다.
축구 경기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가장 믿음직한 공격수를 교체하는 감독은 없다.
지금 서산은 경기 종료 직전, 승부에 쐐기를 박아야 하는 결정적인 골 결정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치 생태계의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정치적 경쟁력은 인위적인 배제가 아니라 실력의 검증에서 나온다.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기득권의 탓으로 돌리기보다, 그만큼 이완섭이라는 브랜드가 시민들에게 주는 안정감이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정치는 관성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력을 얻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세 가지 관점에서 4선의 필요성을 보아야 한다.
첫째, 정책의 '완성도' 뿌린 씨앗을 수확하는 사람이 가장 그 작물의 특성을 잘 안다. 대형 프로젝트들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적임자는 그 판을 짠 설계자 자신이다.
둘째, 대외 협상력의 유지 서산의 굵직한 현안들은 충남도와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치열한 외교전의 결과물이다. 4선 시장이 갖는 정치적 무게감은 서산시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세째, '검증된 안정감' 불확실한 미래를 실험하기에 지금의 경제 상황은 엄중하다. 시행착오 없는 행정, 당장 내일부터 현안을 챙길 수 있는 숙련된 리더십이 서산에는 절실하다.
결국 질문은 다시 돌아온다. 검증되지 않은 새로움인가, 아니면 확실한 완성인가.
정치는 자리를 탐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탐하는 열정으로 평가받는다. 이완섭의 4선 도전은 그래서 묻는다. 우리는 시작된 변화를 멈출 것인가, 아니면 찬란한 결실을 함께 맞이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