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김혜영 기자 | 전 세계가 응답한 가장 사랑스러운 가족 영화 '벨파스트'가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영국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벨파스트'는 벨파스트의 골목과 짝사랑하는 소녀와 가족이 세상의 전부였던 소년과 사랑스러운 한 가족의 이야기를 흑백 화면 속에 감성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실제 벨파스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자전적 작품이기도 한 '벨파스트'는 1960년대 후반, 극심한 종교 갈등으로 혼란스러웠던 시대의 모습을 9살 소년 ‘버디(주드 힐)’의 해맑고 순수한 시선으로 담아내 전 세계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영국 아카데미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수상의 기대를 모았던 '벨파스트'는 영국 작품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뛰어난 작품성을 또 한번 검증 받았다.
한편, '벨파스트'는 오는 27일(현지 시간)에 열리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포함 총 7개 부문에 후보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이번 영국 아카데미에 이어 또 한번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전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함께 공개된 ‘가족의 탄생’ 영상은 케네스 브래너 감독과 배우들이 총출동해 영화 속 스토리와 현장 분위기 등 '벨파스트'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야기의 도시’ 벨파스트에 대해 누구보다 애정을 가지고 이번 작품을 연출한 케네스 브래너 감독은 1960년대 후반, 격동기였던 벨파스트에서 겪었던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영화에 담았다고 소개한다.
감독과 같은 동네에서 자라거나 비슷한 유년기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배우들은 영화의 순수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 그리고 가슴 속 추억을 되살리는 스토리에 대해 뜨거운 애정을 드러내며 '벨파스트'를 ‘어린 시절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에 비유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가족의 탄생’ 영상은 ‘버디’의 가족처럼 끈끈한 유대관계를 형성한 감독과 배우들의 모습을 담아내 보는 사람들까지 미소 짓게 만든다.
마치 가족 사진을 찍는 듯 한 곳에 모여 카메라를 향해 인사를 건네는 오프닝이나 웃음이 끊이지 않는 현장의 모습들은 영화가 선사할 유쾌하고 다정한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게 한다.
또 영상 중간에는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소년 시절 사진이 깜짝 등장해 그의 빛나는 어린 시절을 그린 '벨파스트'에 대해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영화 '벨파스트'는 3월 2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