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이인복 기자 | 오늘날 교육은 빠른 성취와 즉각적인 결과를 요구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교육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교육철학이 있다. 바로 발도로프(Waldorf) 교육이다. 발도로프 교육은 오스트리아의 철학자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에 의해 시작된 교육으로, 지식 전달 이전에 인간의 전인적 성장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큰 특징을 지닌다. 발도로프 교육은 인간을 ‘생각하는 존재(머리)’, ‘느끼는 존재(가슴)’, ‘행동하는 존재(손)’로 바라본다. 이 세 영역이 조화롭게 발달할 때 건강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발도로프 교육에서는 지적 능력만을 강조하지 않고, 예술·노작·신체 활동을 통해 생각과 감정, 의지를 균형 있게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철학이 교과 전반에 깊이 녹아 있으며, 그 대표적인 수업이 바로 털실뜨기와 목공수업이다. 먼저 털실뜨기 수업은 단순한 손놀이가 아니다. 아이들은 실을 고르고, 코를 만들고, 한 코 한 코를 이어 가며 천천히 작품을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집중력과 인내심을 기른다. 빠르게 결과를 얻을 수 없는 작업이기에, 아이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인사가 마치 대전시민과 충남도민을 대표하는 것 같은 행보를 보이며 ‘복수 교육감제’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주장은 공정한 선거 질서의 측면에서도, 교육행정의 원칙과 시대적 요구의 측면에서도 깊은 우려를 남긴다. 교육감 선거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고, 대전과 충남에는 다양한 교육 비전과 문제의식을 가진 예비후보들이 존재한다. 물론, 자신들의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야 자유다. 그럼에도 일부 인사가 자신의 주장을 마치 ‘충남이나 대전의 교육계 또는 시민들의 공식 입장’처럼 드러내는 행위는, 교육이 지켜야 할 절제와 공정의 원칙에서 벗어난다. 교육은 개인의 정치적 메시지를 과시하는 무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복수 교육감제라는 발상 자체다. 지금 대한민국 교육이 마주한 현실은 분명하다. 인구는 줄고, 학생 수도 급감하며, 지역 간 교육 격차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행정의 세분화가 아니라 행정의 통합과 효율화다. 교육행정을 쪼개고 자리를 늘리는 선택은 시대의 방향과 정면으로 어긋난다. 교육감이 두 명이 된다고 교육의 질이 높아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책
전국통합뉴스 이종구 기자 | 박효철감독 부부가 베트남에 들어간지 1년 6개월 되었다. 이들 부부가 이번에 개인업무차 잠시 한국에 들어왔다. 비록 짧은 5일간의 기간이지만 지난 8일에 박효철 부부 그리고 권혁돈 감독과 만나 모처럼 오랜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그동안 있었던 베트남 야구현황과 앞으로 있을 비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효철 부부는 미국에 들어간지 13년이 넘었다. 한국에서 지도자생활 20년 했고 다시 미국에 들어가서도 미국인 학생들 대상으로 계속 야구를 가르치고 팀을 만들어 대회에 출전해 나갔다. 박효철 감독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후배지만 나보다 월등하게 위대함을 그의 커리어에서 엿볼 수 있다. 평생 야구 한길을 걸어온 박 감독은 미국에 들어가서도 학생들 대상으로 팀을 구성해 많은 경기에 참가했다. 그의 뛰어난 지도력과 리더쉽은 일찌감치 인정받아 엘리트 학생들이 직접 찾아와 레슨을 받기도 했다. 그는 미국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딸 그리고 아들과 함께 안락하고 미래가 보장된 미국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난생 처음 베트남이란 나라에 발을 디뎓다. 못난 선배의 말 한마디에 이런 위대한 결심을 한 것에 대해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박효철 감독부부
전국통합뉴스 = 박기성 칼럼리스트 | 몇 주 전에 어느 교회의 부흥회에 참석했었습니다. 그 시간에 강사님이 전하신 성경의 본문은 룻기 2장이었습니다. 모압에서 온 룻이 시어머니를 공양하기 위해 보아스의 밭에서 보리 이삭을 줍는 장면입니다. 보아스는 룻으로 하여금 자신의 밭에서 보리 이삭을 줍도록 허락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추수를 하는 이들에게 명령하여 일부러 곡식 다발에서 이삭을 조금씩 뽑아 버리게 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레위기에 기록된 ‘페아법’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장차 약속의 땅에 거할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음과 같이 명령하셨습니다.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레 23:22) ‘페아(pear)’는 ‘모퉁이, 구석’을 의미하는 히브리어입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밭 모퉁이에 있는 곡식을 남겨두거나, 떨어진 이삭을 줍지 않고 내버려 두게 한 것입니다. 가난한 이들의 자존심을 가급적 훼손하지 않으면서 돕게 한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보아스가 추수하는 소년들에게 이삭을 ‘조금씩’ 뽑아 룻으로 하여금 눈치 채지 않도록 버리게 한
전국통합뉴스 이승주 기자 | 영국 Financial Times 계열 FDI(외국인직접투자) 전문조사기관인 ‘fDi Markets’이 최근 ‘22년 글로벌 FDI 상위 10대 분야를 발표했다. ‘fDi Markets’ 자체 통계를 활용한 보고서이나, UNCTAD가 WIR(World Investment Report) 등 주요 보고서에서 ‘fDi Markets’의 그린필드 투자 통계를 주로 인용하는 점을 고려할 때, ‘22년 글로벌 FDI 전체 동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대형 투자가 주도한 ’22년 글로벌 FDI ’22년 글로벌 FDI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주도했다는 점이다. fDi Markets의 통계에 따르면 ‘22년 全 세계적으로 10억불 이상 규모의 FDI 프로젝트가 136개 발표되었는데, 이는 ’21년의 두 배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전통 화석연료 분야와 반도체 분야에서 대형 프로젝트가 주로 발생했다고 한다. 신재생에너지, ’22년 글로벌 FDI 1위 수성 fDi Markets 데이터에 의하면, ‘22년 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에 3,426.9억불 규
2023년 들어와 1월부터 베트남과 라오스에서 좋은 소식들이 연일 날라오고 있다. 다음달에 있을(2월 24일부터 26일) “DGB 인도차이나반도 국제대회”가 라오스에서 열린다. 라오스에서 처음 열리는 야구국제대회를 위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경기에 아무 차질이 없도록 거의 매일 협회장인 캄파이가 야구장에 나와 선수들의 훈련하는 모습이나 운동장 점검을 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21년 4월 10일 베트남야구협회 ( VBSF )가 팬데믹의 어려움 속에서도 베트남 최초로 야구협회가 창설이 되었다. 베트남야구협회가 창설이 되자마자 작년 7월말에 호치민에서 처음으로 “제 1회 내셔널컵 야구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서 베트남 전국에서 무려 8팀(168명)이 참가를 했다. 제 1회 내셔널컵 야구대회에서 박효철 감독이 경기 내내 모든 선수들을 다 관찰하고 베트남 야구국가대표 상비군 최초 40명을 선발했다. 이번 박효철 감독과 이장형 단장 그리고 베트남 국가대표 코치 융(Dung) 과 푸(Phu) 두명과 함께 하노이에서 비행기를 타고 1월 14일(호치민) 내려가 국가대표 선발를 위해 선수를 뽑았다. 다시 14일 저녁 비행기를 타고 15일(하노이) 에서 또다시
전국통합뉴스 박기성 칼럼리스트 | 며칠 전에 <알쓸인잡: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이라는 TV 프로그램을 시청했습니다. 두 명의 MC와 네 명의 전문가 패널의 대화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네 명의 패널 중에 법의학자(부검의) 이호 교수가 있습니다. 이호 교수를 통해서 법의학자가 되는 과정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호 교수가 자신을 법의학의 ‘청년’이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법의학이 자신의 가슴을 뛰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법의학의 길을 걸으면서 외롭다거나 후회한 적은 없었습니까?”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법의학의 청년’이라고 생각해요. 어디서 법의학이라는 단어만 나오면 아직도 심장이 뛰어요. 가슴이 설레요.” 법의학의 길이 비록 힘들고 대접받지 못하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그 일은 그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기에 여전히 자신은 ‘청년’이라는 것입니다. 아주 오래 전에 명상가 다릴 앙카의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고 몇 년 되지 않은 해였던 것
전국통합뉴스 박기성 칼럼리스트 | 이 목사님에게는 네 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출산율 저하로 국가의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시대이기에 이 목사님은 애국자입니다. 아이들 넷 중 첫째는 아들이고, 나머지 셋은 딸입니다. 위로 셋은 초등학생이고, 막내는 지난해부터 어린이집에 다닙니다. 그 목사님을 안지 2년이 조금 지났느니 그 댁 아이들을 본 것도 그 정도 되었습니다. 위로 셋은 부모의 손길이 크게 필요 없을 정도로 스스로 자기들의 일을 잘 해 냅니다. 그리고 막내는 둘째와 셋째가 마치 엄마처럼 돌봅니다. 막내도 언니들을 엄마처럼 품에 안기고 따릅니다. 이들의 우애를 아이들의 엄마인 사모님도 인정합니다. 하루는 사모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얘들이 엄마에요” 이 목사님의 아이들을 보면서 고인이 된 하용조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하용조 목사님은 <나의 사랑하는 여러분에게>에서 “오래된 성도는 엄마가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듯 교회에 찾아오는 연약한 사람들을 세워주고 기도해 주는 영적인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오래된 성도’는 ‘먼저 믿은 성도’를 의미합니다. 언니들이 막내를 엄마처럼 돌보고 사랑해 주듯이, 먼저 믿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