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김혜영 기자 | 벚꽃이 만개한 지난 토요일, 가수 벤이 봄 기운 가득한 로맨틱한 무대로 팬들을 만났다. 지난 9일 오후 6시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2022 벤 콘서트 '우리는...ing'이 개최됐다.
그동안 '열애중', '180도'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벤은 지난 2019년 진행한 전국투어 '달빛' 이후 약 2년 만에 열린 이번 콘서트를 통해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 설렌 표정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작지만 큰 소원을 이룬 것 같아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준비하다 캔슬된 적이 많았습니다. 오늘 이렇게 여러분들 얼굴을 보고 공연할 수 있다는게 너무 감사해요."
이날 콘서트에서 벤은 2년여를 기다려온 만큼 그동안의 히트곡들과 더불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곡 등도 공개하며 따뜻하고 감미로운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별도 따준다면서', '그날 차가 안 밀렸다면', 'Blank', '열애중', '꿈처럼', '벚꽃이 피면 우리 그만 헤어져', '헤어져줘서 고마워', 드라마 OST로 사랑받은 '호텔델루나' OST '내 목소리 들리니', '옷소매붉은끝동' OST '잠들지 않는 별'은 물론, KBS '불후의 명곡'을 통해 사랑받은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 'Only One' 등 다양한 노래들을 선보였다.
벤은 "오랜만에 여러분들을 만나는만큼 들려드리고 싶은 곡이 많아서 고민했다"면서 이날 처음 라이브로 선보인 신곡 '멜로를 좋아해'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지침에 따라 '떼창'을 못해 아쉽다. 마스크 쓰지 않는 그날이 빨리와서 떼창도 하고 여러분들과 하이파이브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낸 벤은 이날 공연 내내 오픈채팅방을 통해 관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벤은 특유의 청량감 넘치는 목소리와 사랑스러운 무대매너로 다양한 노래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따뜻하고 로맨틱한 두 시간의 공연을 선물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벤의 콘서트를 응원하기 위해 포맨 4기 요셉, 하은, 한빈이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멋진 가창력을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