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김혜영 기자 | 배우 김재화의 매력과 연기 내공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김재화 배우전'이 상영작 다섯 편을 전격 공개해 화제다.
'김재화 배우전'은 현재 대중적으로 친숙하면서, 동시에 규모가 작은 단편영화까지 늘 뜨거운 열정과 애정을 표현해 온 배우 김재화의 출연작 다섯 편을 상영한다.
이번 기획전에서 단편영화 '다운' '불모지' '이혼합시다'(배급 필름다빈), '중성화'(배급 퍼니콘)와 장편영화 '액션히어로'(배급 트리플픽쳐스) 등 독립영화 다섯 편을 만날 수 있다.
서늘한 스릴러로 단번에 관객을 장악하는 단편영화 '불모지'는 근래 최고 화제작으로 영화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탁 감독의 작품이다. 올해 제44회 끌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보여주었다.
그 전에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과 왓챠가 주목한 단편으로 2관왕에 올랐으며,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우수단편상과 CGK촬영상 등 역시 2관왕을 거머쥐었다.
영화는 독립영화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 오민애와 김재화가 스토리의 강력한 두 축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한 시골마을에서 화천댁(김재화)이 이웃 서암댁(오민애)에 자살한 남편의 시신을 서암댁 텃밭에 묻어달라 부탁한다. 이에 벌어지는 둘 사이의 갈등이 팽팽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코미디 단편 '이혼합시다'는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 이별의 순간을 위트 있게 풀어낸다. 하수민 감독은 “온전히 타인을 이해하고 사랑한다는 것은 가능한 일인가? 예고 없이 찾아온 이별을 겪는 한밤의 판타지를 코믹하게 풀어보았다”라며 연출 의도를 전했다.
이야기는 평소와 다름없는 저녁 식사 시간, 아내 혜수(김재화)가 남편 상민(조민재)에게 이혼하자고 말하며 시작된다. '이혼합시다'는 2019년 일본의 대표적인 단편영화 축제인 제21회 쇼트쇼츠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영화 '중성화'는 2020년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코미디 장르를 상영하는 ‘희극지왕’ 섹션 상영작이다. 영화는 현재의 연인과 전 연인의 우연한 만남에서 일어나는 소동극을 유쾌하게 풀어낸다.
혜수(김재화)는 남자친구 상민(조민재)과 함께 키우던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하러 간 동물 병원에서 상민의 옛 연인을 만난다. 화가 폭발하고 또 삭히는 혜수의 감정 변화에 집중하면 더욱 흥미로운 수작이다.
마지막 단편영화는 배우 김재화에게 독립스타상을 안긴 단편영화 '다운'이다. 늦은 나이에 임신한 부부에게 태아가 다운증후군이라는 통보가 떨어지며 ‘만약 당신이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질문을 던져온다.
부모의 결정과 생명에 대한 존중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부문(2018),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2019),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김재화 배우)(2018) 등 국내 16개 유수 영화제가 '다운'에 주목하며 화제를 모았다.
장편영화 '액션히어로'는 꿈은 액션 배우, 현실은 공무원 준비생인 대학생 주성(이석형)이 우연히 부정입학 협박편지를 발견하고, 액션영화를 찍으며 악당을 때려잡는 학식코믹액션이다.
극 중 김재화는 비리교수 ‘차교수’ 역을 맡아 메소드 연기의 끝을 보여준다. 입시비리를 밥 먹듯 저지르는 양심 없는 연영과 교수로 부정입학 협박편지를 받게 되면서 범인을 찾아내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색다른 매력을 뽐내, 핵심적인 웃음 포인트로 활약한다.
'김재화 배우전'은 4월 14일부터 5월 8일까지 메가박스 10개 지점과 아리랑시네센터에서 단편 4편, 장편 1편을 상영하며, 4월 22일(금)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배우 김재화가 참석하는 G.V.(관객과의 대화)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