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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 "한국어 사용 위해 최선 다한다"

 

전국통합뉴스 박덕선 기자 | "매일 훈련 한국말 문제없어요."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이 18일 파주NFC에 소집됐다. 국가대표팀은 27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필드에서 캐나다 여자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가진다.


1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부터 영어로 말하겠습니다"라는 말을 한국어로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기 시작한 콜린 벨 감독은 자신의 한국어 사용에 대해 "한국과 대표팀을 사랑한다.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콜린벨 감독과의 일문일답


선수단과 소집 후 첫 미팅을 가졌는데 무슨 이야기를 했나


오늘 완전체로 모인건 아니지만 선수들을 다시 보게 되어서 반가웠다. 선수들을 환영해 주고 다시 봐서 반갑다고 이야기해 줬다. 특히 박은선(서울시청) 선수에게 7년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것에 대해 환영해 줬다.


부임 이후 박은선의 첫 발탁이다. 어떤 부분을 고려했는지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계속 박은선을 지켜보고 있었다. 2019년에 서울시청과 세종스포츠토토의 WK리그 경기를 봤을 때 이미 경기가 끝나고 박은선에게 언제든 대표팀에 뽑을 수 있으니 준비하고 있으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박은선은 한국의 다른 선수들에게는 잘 없는 피지컬을 활용하는 부분에서 장점이 있는 선수이다.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WK리그에서 득점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표팀에서 활용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느꼈다.


경기를 바꾸는 카드라면 후반 교체카드로 기용을 고려하는 것인가


지난해 도쿄 올림픽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중국은 키가 크고 피지컬 강한 선수를 투입해서 경기에 변화를 줬고 우리는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었다. 박은선이 있다면 그런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진의 다른 선수들처럼 90분 동안 상대를 압박하지는 못하더라도 중간에 투입됐을 때 자기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선수이다.


아직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어 소집을 완전체로 시작하지 못했는데


(인천현대제철과 수원FC위민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으로 20일에 합류)


소집을 완전체로 진행하지 못해 아쉽지만 일단 모인 선수들에게 집중할 것이다. 특히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5월 시즌을 마치고 한동안 팀 훈련이 없었다. 조금이라도 빠르게 합류시켜서 몸 상태를 점검하고 적응 시키는 것이 필요했다. 20일에 선수들이 합류하면 전술훈련을 진행하고 출국할 예정이다.


훈련 중에 한국어로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한국어로) 매일 훈련 한국말 문제없어요. 일주일에 두 번 공부해요.


한국에서 일하고 있고 한국과 팀을 사랑한다. 한국에서 일하는 한국어를 사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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