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박덕선 기자 | 전북 고창에 위치한 석정힐 컨트리클럽(파72/6,280야드)의 마운틴(OUT), 레이크(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2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5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에서 박해솔(19)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해솔은 1라운드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각각 1개씩 허용했지만, 버디를 8개나 기록하면서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의 성적으로 공동 5위에 오르며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박해솔의 샷감은 최종라운드에서 더욱 불이 붙었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채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인 박해솔은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7-65)의 성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해솔은 “우승자 세리모니를 하러 갈 때까지 우승한 줄 몰랐다. 평소에 우승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이렇게 정말 우승을 하게 돼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 정말 신기하면서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좋은 대회를 열어주신 모아저축은행과 석정힐 컨트리클럽, KLPGA에 감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팀조앤 아카데미 박연종 프로님, 크로스핏 올레 홍현관 코치님에게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어떤 상황에도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할머니, 친척들 덕분에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박해솔은 “최종라운드를 상위권에서 시작하면서 긴장이 됐지만, 샷이 흔들리지 않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트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던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중학교 2학년 때 어머니를 따라 취미로 골프를 시작했던 박해솔은 “처음에는 3개월만 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겨 이렇게 선수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은6(26,대방건설)가 롤모델이라고 밝힌 박해솔은 “‘한화 클래식 2018’ 대회에 갤러리를 갔는데, 이정은6 선수가 우승하는 모습을 아직까지 잊지 못한다. 선수로서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플레이를 해내는 모습을 닮고 싶다.”고 했다.
목표를 묻자 “좋은 샷감을 살려 2022시즌 마지막 대회인 16차전에서도 우승을 노려보겠다. 이후에는 정규투어에서 꾸준하게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언젠가는 이정은6 선수처럼 한화 클래식 대회에서 우승을 거둬 보겠다.”고 당찬 청사진을 밝혔다.
이밖에 6언더파 66타의 성적으로 1라운드 1타차 공동 선두에 올랐던 아마추어 박채원(19)과 1라운드에서 박해솔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한 소유인(19), 최소영(18)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의 성적을 거뒀다. 뒤이어 1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리던 이소현(19)을 비롯해 손예지(20), 양효리(20)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박채원, 이소현과 함께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던 김지은F(20)는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6-71)로 공동 13위를 기록했고, 또다른 공동 선두였던 아마추어 이예인(18)은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종합계 6언더파(66-72) 138타, 공동 21위의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모아저축은행과 석정힐 컨트리클럽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10월 5일(수) 19시부터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2022시즌 KLPGA 점프투어가 마지막 한 대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9월 27일(화)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KLPGA 2022 모아저축은행·석정힐CC 점프투어 16차전’에서 정회원 승격의 꿈을 이루기 위한 선수들의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