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박덕선 기자 | 충북소방본부는 10일 오전 11시 소방본부장 집무실에서 ‘마음건강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번 자문위원 위촉은 소방대원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 극단적인 선택을 방지하고자 마련됐으며, 각 분야별 실질적 자문이 가능한 외부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됐다.
장거래 소방본부장과 자문위원들은 위촉식 후 추후 컨설팅 계획과 자살 예방 등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관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소방공무원을 ‘트라우마 위험 등으로 자살률이 높은 직업군’으로 지정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8년 사이에 전국 소방관 86명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충북소방소속은 9명이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원인을 단정하긴 어려우나 교대근무와 참혹한 광경 목격 등 각종 스트레스와 개인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에 충북소방본부는 전문 상담과 교육, 치유 활동 등을 통해 극단적 선택의 연결고리를 끊고자 외부전문가 6명을 마음건강 자문위로 위촉했다.
자문위원에는 △주가원 충북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장 △최영락 온유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이상구 예사랑병원장 △박상규 꽃동네대학교 교수 △장수미 청주대학교 교수 △홍예영 나다움 심리상담연구소장이 위촉됐다.
이들은 앞으로 1년에 2번씩 마음건강 보건안전지원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하게 되며, 필요시 수시로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자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거래 소방본부장은 “소방공무원의 마음 건강을 위해 함께 힘써주시는 자문위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대원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이 곧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세심한 관리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