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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조영종 교육학 박사, 『다시, 돌봄의 길 위에서』 천안 북콘서트 성료

41년 교원생활, 가족의 돌봄, 교육에 대한 열정으로 다시 일어서
가족의 병간호를 통한 사랑과 돌봄의 기적을 교육의 현장으로
"제도보다 사람, 성과보다 관계, 지식 전달을 넘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키워주는 것이 교육의 본질"

조영종 교육학 박사의 북콘서트 『다시, 돌봄의 길 위에서』가 12월 20일, 천안 나사렛대학교 나사렛관 패치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북콘서트는 정치적 메시지나 정책 발표 중심의 행사와는 달리, 음악과 저자의 모놀로그가 어우러진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관객들의 집중과 공감을 이끌어냈다.

 

행사는 총 3막으로 구성됐으며, 각 막 사이에는 첼로 2중주 연주가 배치되어 저자의 삶과 질문을 담담하게 풀어내는 독백과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조 박사는 무대에서 불치병을 앓던 아내를 8년간 돌보며 겪은 시간 속에서 공감의 시선으로 교육을 다시 바라보게 된 과정을 차분한 언어로 전했다.

 

그는 “교육은 정책 이전에 공감을 바탕으로 한 돌봄이 있어야 하며, 그 돌봄의 대상은 학생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까지 함께 살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육은 이념의 전장이 되어서는 안 되며, 어른들의 정치적 감정이 아이들의 삶을 흔들 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북콘서트의 중심이 된 책 『다시, 돌봄의 길 위에서』는 아내를 돌보는 시간 속에서 체득한 공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교사·학부모를 바라보는 교육관의 변화를 담아낸 기록이다.

 

조 박사는 책을 통해 “제도보다 사람, 성과보다 관계, 지식 전달을 넘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키워주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지역교육계 원로는 “정치적 언어 없이 교육을 이야기하는 자리는 흔치 않다”며“이번 북콘서트는 교육을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려놓는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천안 북콘서트는 교육을 정치나 이념의 언어가 아닌 사람의 언어로 성찰하는 자리로, 참석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또한 관계자는 2026년에 충남 각 지역 순회콘서트를 준비한다고 밝혀왔다.

전국통합뉴스 이인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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