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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우리집 반려동물이 이런 행동을 한다면?

전국통합뉴스 이아롱 기자 |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이라 여길 만큼 애정을 쏟는 반려인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려견, 나도 키워볼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 필독! 반려견 양육을 위한 필수 상식부터 생활법령까지 종합적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슬기로운 반려생활,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우리집 반려동물이 이런 행동을 한다면?


① 배설


배변만큼은 정확했던 반려견이 어느 날 갑자기 아무 곳에나 배설하기 시작했다면? 견주는 강아지가 별 다른 이유 없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반려견에게 이유 없는 행동이란 있을 수 없다. 강아지의 행동심리와 그에 따른 교정방법을 살펴보자. 


[개의 화장실 개념]


강아지들은 왜 집 안에서 배설하면 안 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강아지들은 어딘가에 자신만의 배설 장소를 정해놓고 그곳에 계속 배설을 하는데, 일정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곳으로 옮겨 새로운 배설 장소를 만들기도 한다. 이런 강아지들의 행동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꾸준한 훈련을 통해서 배변 장소를 통일 시키도록 해주자. 


▶ ‘배변장소 알려주기’ 꿀팁!

① 집안 곳곳 배변 패드를 두어 강아지가 마음에 드는 배변 장소를 찾을 수 있도록 충분히 기다려준다.

② 배변 패드 면적을 점차 줄여가며, 강아지가 패드 위에 배셜하면 칭찬해준다.

③ 배변 훈련 후에도 강아지가 배변 장소를 찾거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바로 배변 장소로 데려간다.

④ 정해진 장소에 배변하면 충분히 칭찬해주고, 비슷한 훈련을 반복한다.


[ 집 전체를 자신의 영역으로 여기게 하기]


강아지들은 잠자리에는 배설하지 않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잠자리 조금씩 위치를 옮겨주는 것도 배변 훈련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신의 휴식처의 반경이 넓어지다 보면 배변을 하려는 장소가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② 마킹


[강아지 마킹이란]


마킹은 강아지의 본능적 행동으로, 소량의 오줌을 누어 영역표시를 하는 것을 말한다. 즉 다른 개에게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고 영역을 어필하고자 이런 행동을 하게 된다. 수컷 강아지의 경우 보통 생후 5~6개월부터 영역 표시에 대한 욕구를 느껴 마킹을 시작한다.


[실내에서의 마킹 이유]


기본적으로 집은 자기 공간이기 때문에 마킹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도 집안에 마킹을 하는 강아지의 행동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 일단 집안에 낯선 사물이나 낯선 냄새가 날때 자주 발생하게 된다. 집에 손님이 왔을 때 유독 마킹을 하는 경우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단순히 반려인의 관심을 끌기 위함이 이유일 수도 있다. 또한 집 전체가 자신의 보금자리라는 인식이 부족해서 마킹을 할 수도 있다.


[해결 방법]


강아지가 자신의 집이라고 생각하는 휴식처의 위치를 조금씩 옮겨본다. 또는 강아지가 거부감을 보이는 물건을 자주 마킹하는 장소에 놓아준다. 훈련을 통해 행동 교정을 할 때는 마킹을 한다고 호들갑 떨지 말고 단호하고 침착한 목소리로 대처해야 한다. 목줄을 잡고 “안 돼”라고 분명하게 말해준다



③사춘기


사람은 보통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사춘기를 맞는다. 반려견 역시 마찬가지다. 주체할 수 없는 반항심, 이유 없는 우울함, 분노 등 정도와 시기는 각자 다르지만 다들 한 번쯤은 겪는 일. 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내가 싫어진 거니]


강아지는 생후 약 6개월 정도는 자신의 생존 문제를 반려인에게 의지한다. 하지만 생후 6개월이 넘어가면서 몸집이 커지고 체력이 좋아지면 강아지 스스로도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종종 반항하기도 한다.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수용하던 모범견에서, 끊임없이 반항하는 사춘기를 맞이한 것이다.


[얼마나 속 썩일 거야]


강아지의 사춘기는 호르몬 수치의 급격한 변화 때문에 발생한다. 이는 반려견의 행동양식을 바꾼다. 배변 훈련이 잘 되어있어도 실수를 하거나 반려인을 더 이상 주인이라고 인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때론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자기 영역의 냄새와 다른 강아지들에게 민감해지고 종종 가출을 하기도 한다.


[내가 잘해줄게]


사춘기의 강아지는 세상을 알고자 하는 욕구 때문에 자주 집 밖으로의 탈출을 감행한다. 사춘기 강아지들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도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산책 시 리드줄은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또한 한창 호기심이 많을 때이므로 재미있는 훈련과 놀이를 통해 사춘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강아지에게 사춘기가 왔음을 받아 들이고 옆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이다.



④ 마운팅


[사회적인 우위의 표현]


강아지가 마운팅(교미유사 행위)을 하는 것은 강아지 스스로 사람보다 서열이 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럴 땐 강아지를 자신의 몸에서 분리시킨 다음 “안 돼!”라고 단호하게 소리친다. 그 후 강아지에게 복종 자세를 취하게 한 채로 1-2분 정도 유지한다. 온순한 사람과 지배력 강한 강아지 사이에서는 이런 행동이 쉽게 개선되지 않는다. 이럴 경우는 아예 강아지와의 육체적 접촉을 끊어 버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놀이로서의 마운팅]


강아지들에게 교미유사 행위는 일종의 놀이이기도 하다. 교미행위를 모방하여 놀이로 행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마운팅을 하는 것도 ‘같이 놀자!’라는 신호다. 이럴 경우에는 강아지를 땅에 내려놓고 다른 놀이를 통해 유사교미 행위를 잊게 해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성적 표현]


수컷 강아지가 성적욕구 충족을 위해 암컷 강아지에게 하는 행위의 대상이 사람으로 바뀐 것. 이럴 때엔 바로 제지하고 봉제인형으로 진정할 수 있게 유도하는 것이 좋다. 만일 마운팅을 금지하고 싶은 경우 강아지의 콧등이나 뒷다리와 몸통이 이어지는 곳을 잡아 천천히 꾸욱 누른다. 이 행동은 강아지 무리에서 어른개가 어린 강아지를 훈육시킬 때 쓰는 방법이다.



⑤ 식탐


음식을 앞에 두고 이빨을 드러내는 강아지에겐 행동 교정이 필수적이다. 특히 어린아이와 함께 지내는 집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우선, 음식에 이렇게 집착하는 이유가 뭔지 알아보자.


[분노의 이유]


만약 주인이 개와 자신의 서열관계를 확실히 하지 않았다면 개는 주인에게 마음 놓고 이빨을 드러낸다. 개가 음식을 앞에 두고 으르렁거리는 또 다른 이유는 전 주인에게 무시당하며 살았을 경우다.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거나 식사시간에 학대를 받았을 수도 있다.


[서열 형성]


개들 사이에서 무리의 리더는 항상 제일 좋은 것을 갖는다. 그러므로 사람과 개의 서열 관계를 확실히 하는 방법 중 하나는 주인이 밥을 다 먹은 다음에 개에게 주고, 침대나 소파 등 안락한 장소에 개가 올라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개에게 어떤 한계점을 지정해 놓음으로써 주인보다 서열이 아래라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다.


[음식을 위한 노동]


개들은 무리생활을 할 때 음식을 얻기 위해 함께 사냥하거나 빈 우리를 지키는 등 맡은 일을 해야 했다. 그런 의미에서 강아지에게 음식을 먹기 전에 앉아, 기다려를 시키는 것은 강아지에게 일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할 수 있다. 만약 이 명령을 듣지 않으면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한다.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주인의 말을 듣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 학대받은 기억 지우기]


만약 개가 전 주인에 의해 학대를 받은 기억 때문에 공격성을 드러낸다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줘야 한다. 우선 개가 음식을 먹을 땐 안심시키는 것이 좋다. 그 다음엔 개의 몸짓이나 언어에 집중하며 불쾌감을 느끼지 않는 거리까지만 다가간다. 다음 차례는 개의 몸을 만지는 것이다. 손으로 조금씩 사료를 주면서 어깨나 목 근처를 조심스럽게 만져주며 칭찬의 말을 건넨다. 이를 반복하면 어느 순간 사람을 신뢰하는 반려견을 만날 수 있다.


자료: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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