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김동보 기자 | ‘제10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 상금 1억4천4백만 원)이 오는 5월 27일(금)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546야드(본선 6,496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E1 채리티 오픈’은 아직까지 대회 다승자가 없을 정도로 매회 스타 플레이어가 등장하는 치열한 대회로 손꼽힌다. 또 자선기금 모금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KLPGA의 대표적인 채리티 대회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KLPGA투어가 매 대회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선보이며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2022시즌 8번째로 열리는 본 대회의 우승 경쟁에도 골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나서는 지한솔(26,동부건설)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한솔은 지난 ‘제9회 E1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한솔은 “우승 경험이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코스다. 자신 있는 골프장에서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최근 샷감은 상당히 좋은데 퍼트나 쇼트게임에서 실수가 나오고 있어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며 “실수를 줄이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한솔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해 목표인 ‘상금순위 톱텐’과 ‘정규투어 1승’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한솔은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는 갤러리분들이 함께하고 있어 응원에 더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주 열린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투어 첫 트로피를 품에 안은 홍정민(20,CJ온스타일)의 2주 연속 우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박민지(24,NH투자증권), 송가은(22,MG새마을금고),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 등 KLPGA투어 강자들을 물리치며 이뤄낸 우승인 만큼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홍정민은 “정규투어 2연승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라 욕심내서 우승을 노리려고 하지 않겠다. 하지만 부담을 내려놓고 플레이한다면 지난 대회 때의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정규투어 첫 승이 빨리 나온 만큼 남은 대회도 좀 더 수월하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상금순위 톱텐 안에 들고 평균퍼트수 순위도 많이 올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이예원(19,KB금융그룹)의 질주도 관전 포인트다. 이예원은 지난주 열린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홍정민과의 치열한 결승전 끝에 준우승을 거뒀다. 이예원은 이번 시즌 참가한 7개 대회에서 톱5에 세 차례나 이름을 올리는 등 물오른 샷감을 뽐내고 있다. 이예원의 신인상 포인트는 777점으로 2위인 마다솜(23,큐캐피탈파트너스)의 655점을 122점 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예원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체력 소모가 컸다. 본 대회를 앞두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개막전 때는 분위기 적응이 잘 안됐는데 부담을 갖지 말고 치자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플레이하면서 적응도 되고 좋은 성적이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첫 승 달성’과 ‘신인상 타이틀 획득’이라는 목표도 밝혔다.
이예원은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우승이나 신인상에 욕심을 내기보단 지금처럼 부담감을 내려놓고 대회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J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선우는 본 대회를 통해 2년 3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한다. 특히 배선우는 지난 2016년 본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어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을 눈여겨볼 만하다. 배선우는 “개인 통산 첫 우승을 했던 좋은 경험이 있는 대회라 설렘이 있고, 오랜만에 한국 팬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대가 된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샷이 조금 흔들렸지만 다시 감각이 올라오고 있다.”며 “날카로운 샷과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재밌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소영(25,롯데), 이다연(25,메디힐), 이정민(30,한화큐셀) 등 이 코스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역대 우승자들도 본 대회 첫 다승자 자리에 오르기 위해 출전한다. 장수연(28,동부건설) 조아연(22,동부건설) 등 이번 시즌 1승씩을 거둔 선수들과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 이소미(23,SBI저축은행),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 등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실력파 선수들도 우승을 노린다. 대상포인트 순위 톱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채은2(23,안강건설)와 김수지(26,동부건설)도 참가해 치열한 타이틀 경쟁에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난해 KLPGA 역대 최초로 통산 1000라운드 출전을 기록한 홍란(36,삼천리)이 올시즌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해 골프 팬들의 이목을 끈다.
144명의 참가 선수들을 위해 준비된 푸짐한 특별상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회는 코스의 모든 파3홀에 홀인원 상품이 걸려있다. 우선 5번홀에서 최초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3천만원 상당의 클린업 주방가구 세트인 ‘스테디아클래스2’가 주어진다. 8번홀 최초 홀인원 기록자에게는 안마의자 ‘세라젬 마스터 V6’, ‘파우제’와 로봇청소기 ‘세라봇 세트’가 제공된다. 14번홀과 17번홀의 최초 홀인원 기록자에게는 각각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와 ‘스타리아’ 차량이 주어진다.
대회 10주년을 기념해 티오프 후 열 번째 홀(1번홀, 10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E1 텐배거상’으로 현금 1천만 원이 제공된다. 최종라운드 13번 홀에서도 이글을 기록하면 LS네트웍스 상품권 100만 원의 부상이 주어진다.
또 대회 역대 우승자 중 올해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는 선수에게 특별한 부상이 제공될 예정이며, 2013년 처음 개최된 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본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는 LS네트웍스 상품권 100만 원이 주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아쉬움을 씻어내기 위해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본 대회는 무료로 입장하는 대신 자발적으로 기부를 할 수 있는 ‘착한 기부’를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10주년 포토존, 에어볼 럭키 드로우 이벤트 등을 마련되어 있으며 온라인 이벤트인 ‘제10회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 맞히기’도 진행한다.
한편, 대회에 참가한 갤러리를 위해 '뱅 드라이버', '레이쿡 퍼터', '드루벨트', '루테인 지아잔틴', 'TS 샴푸' 등 다양한 경품도 준비돼 있으며, 갤러리 주차장은 모가일반산업단지와 소고리야구장에 마련됐다.
본 대회는 국내 유일의 채리티 대회답게 주최사인 주식회사 E1의 기업 핵심 가치 중 하나인 ‘Go Together(동반성장)’를 실현하는 차원에서 출전 선수가 총상금의 10%인 8천만 원을 기부한다. 이에 더해 주식회사 E1에서 동일한 금액인 8천만 원의 기부를 통해 총 1억 6천만 원의 자선기금을 마련한다. 자선기금은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여러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주식회사 E1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