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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AFC U-23 아시안컵 8강 탈락

 

전국통합뉴스 박덕선 기자 | 황선홍호가 한일전 완패로 AFC U-23 아시안컵을 마감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3 대표팀이 12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파크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22분 스즈키 유이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20분 호소야 마오에, 후반 35분 다시 스즈키 유이토에 추가골을 내줬다. 남자 U-23 대표팀이 아시아 대회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14년 AFC U-22 챔피언십 출범 이후 처음이다.


숙명의 한일전이지만 황선홍호는 전력 공백이 다수 있었다. 주전 골키퍼 고동민, 중앙 수비수 이상민, 공격수 정상빈이 부상과 코로나19로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황선홍 감독은 해당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면서 그동안 사용했던 4-1-4-1 전술 대신 4-2-3-1로 전술을 수정했다. 최전방에는 박정인이 서고 양현준, 이강인, 김태환이 2선에서 지원했다. 홍현석과 고재현이 중원을 지켰고 수비라인은 이규현, 김주성, 김현우, 최준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민성준이 지켰다. 김현우와 민성준은 이번 대회 첫 출전이었다.


전반전은 일본이 지배한 45분이었다. 일본은 전반 초반부터 세트피스 기회를 잡으며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선제골도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전반 22분 좋은 위치에서 일본의 프리킥 상황에서 스즈키 유이토의 슈팅이 한국 수비에 맞고 굴절되어 크로스바에 맞고 골문 안으로 떨어졌다. 황선홍호의 이번 대회 첫 선제골 실점이었다. 선제골 이후에도 일본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으며 한국 골문을 위협했으나 민성준 골키퍼의 선방으로 전반은 1점 차로 종료됐다.


황선홍 감독은 하프타임에 두 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권혁규가 투입되면서 고재현과 홍현석이 2선으로 올라서 4-1-4-1 전형으로 돌아왔다. 최전방 공격수도 조영욱으로 교체됐다. 교체의 효과로 후반 초반 분위기는 한국이 가져왔다. 홍현석이 자주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해 기회를 노렸고 조영욱과 양현준의 슈팅도 나왔다.


그러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이후에는 다시 흐름이 일본으로 넘어갔다. 후반 20분 호소야 마오가 페널티지역에서 시도한 첫 번째 슈팅은 민성준이 막았으나 호소야 마오가 다시 달려들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황선홍 감독은 오세훈을 투입해 공격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후반 35분 스즈키 유이토의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더 내줬다. 남은 시간 한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세훈의 머리를 노린 공격을 시도했으나 일본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AFC U-23 아시안컵 8강 (한국시간 6월 12일, 우즈베키스탄 파크타코르 스타디움)


대한민국 0-3 일본


득점: 스즈키 유이토(전22, 후35), 호소야 마오(후20, 이상 일본)


출전선수 민성준(GK) – 이규혁 김주성 김현우(후40 이진용) 최준 – 홍현석 고재현(후26 오세훈) – 양현준(후35 고영준) 이강인 김태환(HT 조영욱) - 박정인(HT 권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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