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박덕선 기자 | "몇분이 주어지든 경기에 투입된다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득점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7년만에 돌아온 박은선은 다시 한번 국가대표팀을 위해 활약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여자 국가대표팀이 오는 27일(한국 시간)에 열리는 캐나다 원정 친선경기를 앞두고 18일 파주NFC에 소집됐다. 소속팀 일정상 인천현대제철과 수원FC위민 선수들을 제외한 11명의 선수가 먼저 소집됐다. 11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단연 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이후 7년만에 대표팀에 다시 발탁된 박은선이었다.
박은선은 "전혀 기대를 못 하고 있었는데 많이 긴장되고 기대도 되고 떨린다. 분위기도 많이 달라진 것 같고 전보다 체계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어색할 줄 알았는데 선수들이 웃으며 다가와 줘서 어색한 것도 금방 없어진 것 같다"고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콜린 벨 감독과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특별한 선수라고 칭찬을 많이 해 주셨다. 팀에 피지컬을 활용하는 부분에서 장점을 발휘하는 선수가 잘 없는데 그런 부분에서 내가 장점이 있다고 칭찬을 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며 웃어 보였다.
콜린 벨 감독은 박은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풀타임을 기용하지 않더라도 교체 투입되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맡길 수 있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박은선은 "몇 분이 주어지든 경기에 뛰게 된다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득점을 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감독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2003 미국 월드컵과 2015 캐나다 월드컵에 출전했던 박은선은 내년 2023 호주, 뉴질랜드 월드컵에 출전한다면 3번째 월드컵에 출전하게 된다. 박은선은 "이제 나이가 있기 때문에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절실하게 뛴다"며 "월드컵은 축구 선수에게 가장 큰 무대다. 아직 월드컵을 세 번 나간 한국 여자 축구 선수가 없는데 첫 사례가 된다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