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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 2022 FR] 올해도 민지 천하…박민지, 연장 끝에 시즌 3승 달성

 

전국통합뉴스 박덕선 기자 | 지난해 KLPGA 투어 6승을 몰아치며 '민지 천하'를 만들었던 박민지 선수가 가장 먼저 시즌 3승을 달성하며 올해도 최강자의 위용을 뽐냈다.


박민지는 경기도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최종일 3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박지영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 서어진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홀 옆에 딱딱 갖다 붙이는 명품 아이언 샷을 앞세워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일찌감치 서어진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공동 3위였던 박지영이 추격이 매서웠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박지영은 15번 홀(파4)에서 4.6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박민지를 1타 차로 따라붙었다.


같은 조에서 박지영의 맹추격에 압박감을 느낀 박민지는 곧바로 16번 홀(파3)에서 2m가 안 되는 파 퍼트를 놓쳐 1타를 잃고 박지영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박민지와 박지영은 나란히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로 동 타를 이뤄 18번 홀(파5)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박민지는 그린 앞에서 세 번째 어프로치 샷을 짧게 쳐 위기를 맞았지만 3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먼저 집어넣어 극적인 우승 장면을 연출했다.


박지영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쳤다.


박민지는 지난 12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낸 지 14일 만에 맨 먼저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박민지 외에 시즌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아무도 없다.


박민지는 6월에 치른 4차례 대회에서 두 번의 우승과 3위 한 번 등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승 상금 1억4천400만원을 보탠 박민지는 상금랭킹 1위(6억3천803만원)를 굳게 지켜 2년 연속 상금왕에도 청신호를 켰다.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도 2위 유해란과 격차를 더 벌렸고 평균 타수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박민지는 2년 전인 2020년 이 대회 연장전에서 김지영에게 져 준우승했던 아쉬움도 시원하게 털어냈다.


박민지는 지금까지 치른 다섯 번의 연장전 가운데 4번을 이겨 연장전 승률 80%라는 놀라운 승부사 근성을 보여줬다.


통산 13승을 차지한 박민지는 KLPGA투어 통산 승수에서도 김효주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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