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박덕선 기자 | 2022 시즌 열세 번째 대회인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 (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 원)’가 오는 1일(금)부터 사흘간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린다.
버치힐 골프클럽이 위치한 발왕산은 국내에서 12번째로 높은 해발 1,458m의 고산으로 왕이 날 자리가 있다는 의미와 함께 여덟 명의 왕이 난다는 전설이 있어 팔왕산으로도 불린다. 전설에 걸맞게 본 대회는 많은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해왔다. 초대 챔피언인 고진영(27,솔레어)은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유일한 대회 다승자인 최혜진(23,롯데)은 올 시즌부터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다. 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소영(25,롯데)과 박채윤(28,큐캐피탈파트너스)은 KLPGA 정규투어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해림(33,삼천리)이 연장전 승부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3년 2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감동의 스토리를 써냈다. 디펜딩 챔피언 김해림은 “오랜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나서게 돼서 설레기도 하고 주변에서도 많은 기대를 보내주신다. 의미 있는 한 주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대회를 나가면 관심도 많이 받고 집중이 더 잘 된다. 특히 팬 분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에너지를 더 많이 얻는 것 같다.”고 했다.
우승 당시 대회 1라운드에서 노캐디 플레이를 하면서 화제를 모은 김해림은 “올해는 노캐디 플레이를 준비하고 있진 않다. 아직까지 컨디션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기술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우승을 한 번 더 하고 싶다. 골프 팬들에게 ‘노장은 죽지 않았다’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즌 상금순위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본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고,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여줬다. 유해란은 “최근 60대 타수를 많이 못 쳐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지난 대회 마지막 날이 올해 느꼈던 샷감 중에 제일 좋았다.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다.”라고 했다.
유해란은 “버치힐 골프클럽은 출전할 때마다 성적이 좋아서 선호하는 코스다. 이번 대회도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전에는 예선 통과만 해도 괜찮은 성적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순위가 정말 커트라인에만 있는 것 같다.”며 “이번 대회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높은 순위를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기록한 이가영(23,NH투자증권)도 다크호스로 꼽힌다. 이가영은 작년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만 8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여줬고,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공동 4위,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22’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대회에서도 물오른 샷감을 뽐내고 있다.
이가영은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을 했지만 그 때의 생각은 잊고 새로운 대회라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샷감이 상당히 좋은 상태다. 퍼트만 잘 따라주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우승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진 않다. 꾸준한 성적을 보여드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소영과 박채윤도 본 대회 다승을 노리기 위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본 대회 다승자는 2017시즌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2019시즌에 프로로서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이 유일하다.
성유진(22,한화큐셀), 조아연(22,동부건설), 장수연(28,동부건설) 등 이번 시즌 1승씩 거두고 있는 선수들도 본 대회에서 시즌 다승을 노린다.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매 대회 우승권에서 꾸준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 이소미(23,SBI저축은행), 지한솔(26,동부건설) 등도 시즌 첫 승을 겨냥하고 있다.
신인상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본 대회가 신인상 타이틀을 위한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예원(19,KB금융그룹)은 1309점으로 신인상 포인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그 뒤를 마다솜(23,큐캐피탈파트너스)이 1033점으로 추격하고 있고 권서연(21,우리금융그룹)도 1025포인트를 쌓으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2’의 루키 돌풍을 이끌었던 윤이나(19,하이트진로)와 서어진(21,하이트진로)도 신인상 레이스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2022 제14대 KLPGA 홍보모델’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특히, ‘Professional KLPGA!’, ‘Twinkle KLPGA!’, ‘We Love Sports, We Have Passion!’ 등 세 가지 콘셉트의 홍보모델 화보 사진 공개를 기념해 스토리텔링 조를 홍보모델로 편성하면서 팬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KLPGA는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포스트뿐만 아니라 KLPGA투어 생중계 채팅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네이버 이모티콘과 인스타그램에서 활용할 수 있는 스티커(GIPHY)를 제작할 예정이다.
한편, 주최사인 ㈜일화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기부 프로그램 ‘맥콜 존’을 올해도 마련했다. 지정된 2개 홀(9, 10번 홀)에서 선수들의 티 샷이 ‘맥콜 존’에 안착할 때마다 50만 원씩 적립되며 최대 3천만 원이 지역사회에 기부된다. 용평리조트도 이에 동참해 5번 홀에 ‘모나파크 존’을 운영해 선수들의 티 샷이 기부 존에 안착하면 1회 30만 원씩 적립해 최대 1,500만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갤러리를 맞이하는 만큼 골프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푸짐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우선 골프채와 용평리조트 숙박권, 발왕산 케이블카 이용권 등이 부상으로 걸려 있는 ‘갤러리 퍼팅 대회’와 ‘갤러리 칩샷 대회’가 열린다. 이뿐만 아니라 ‘일화 홍삼정’과 ‘진웰스 황제황후 홍삼’, ‘고려홍삼양갱’ 등의 건강식품과 ‘용평리조트 이용권 세트’, ‘마요홈 EMS올인원 헬스케어’, 선수 사인 캐디백 등도 추첨을 통해 갤러리들에게 제공된다.
또한, 선수들을 위한 푸짐한 홀인원 부상도 내걸렸다.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할 경우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메뉴팩처 트루비융’ 시계를 받을 수 있고, 12번 홀에는 ‘코지마 안마의자’와 함께 ‘뱅골프 아이언세트’가 걸렸다. 6번 홀에는 ‘신동아골프 다이아몬드 1.3캐럿’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선수와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부상도 푸짐하다. 2017년 최혜진이 아마추어로 기록한 9언더파 63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할 경우 200만 원이 수여되며, 우승자에게는 맥콜 3년 증정권을 비롯해 버치힐 골프클럽 명예회원권, 고급 시계, 안마의자, 주얼리 세트까지 주어진다.
㈜일화, 용평리조트, SBS골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 등을 통해 전 라운드가 생중계되며, 대회 1라운드는 SBS 지상파를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