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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챔피언십] 벨호 대만에 4-0 대승...대만전 14연승

 

전국통합뉴스 박덕선 기자 | 여자 국가대표팀이 대만에 시원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은 경기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이 23일 오후 7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최종전에서 대만을 4-0으로 꺾었다. 상대 자책골로 선취 득점이 터졌고 이번 대회 처음 선발로 경기에 나선 이민아가 골을 기록했다. 강채림이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고민정은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여자 국가대표팀은 지난 2001년부터 대만을 상대로 A매치 14연승을 이어갔다.


1차전에서 일본에 1-2 패배, 2차전에서 중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벨호는 1승 1무 1패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어진 중국-일본전이 0-0 무승부로 끝남에 따라 벨호는 이번 대회를 3위로 마쳤다.


콜린 벨 감독은 이번 대회 기간 계속 사용한 백3 전술을 다시 꺼내 들었다. 골문은 윤영글이 지켰고 임선주, 홍혜지, 김혜리가 수비를 구성했다. 지소연과 이영주가 중원에서 경기 조율을 맡은 가운데 이민아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좌우 측면은 장슬기와 추효주가 섰고 최전방에는 최유리와 강채림이 투톱으로 나섰다. 이민아와 지소연이 동시에 선발로 기용되며 앞선 경기들보다 공격적인 색체가 드러나는 선발라인업이었다.


공격적인 카드를 꺼낸 벨호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펼쳤다. 전반 2분만에 김혜리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경기 첫 슈팅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경기 주도권을 잡고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지만 대만의 단단한 밀집 수비를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6분에는 부상 악재도 있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임선주가 헤더 슈팅을 시도하다가 대만 청 쑤위 골키퍼와 충돌해 쓰러졌다. 콜린 벨 감독은 임선주 대신 미드필더 김윤지를 투입하고 이영주를 수비로 내리는 변화를 줬다. 2009년 1월 이후 A매치 출장 기록이 없었던 김윤지에게 13년 만의 A매치 출전이었다.


답답하던 흐름을 깨는 선제골은 전반 35분에 터졌다. 지소연이 왼쪽 측면으로 움직이면서 만든 공간으로 장슬기가 침투했다. 지소연의 침투패스가 곧바로 장슬기를 향했고 장슬기의 빠른 크로스에 이민아가 달려들었다. 공은 이민아를 수비하려던 대만 수비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 대만 창 치린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선제골이 나오자 막혔던 물꼬가 터진 것처럼 추가골이 연이어 나왔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최유리의 크로스를 강채림이 받아 넣어 두 번째 골을 득점했다. 지난 2019 E-1 챔피언십에서 대만을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던 강채림은 3년만에 다시 대만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했다. 다시 2분 뒤에는 이민아, 최유리, 지소연의 삼자패스가 대만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페널티지역 안으로 진입한 이민아가 정확한 마무리로 세 번째 골까지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에 다시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4분만에 지소연이 발목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장창이 교체 투입되면서 2년만의 A매치를 치렀다.


에이스 지소연이 빠졌지만 한국은 여전히 공격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공격진영에서 높은 공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만을 계속해서 대만을 압박했다. 후반 34분에는 박은선, 장유빈, 고민정까지 3명의 공격수를 동시에 교체 투입해 포메이션을 4-3-3으로 전환하고 더욱 공격적인 형태로 전환했다.


계속 두드린 끝에 후반 추가시간 네 번째 골이 터졌다. 강채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높은 크로스를 고민정이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자신의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만들었다.


2022 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 (7월 26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


대한민국 4-0 대만


득점: 창 치린(전35, OG) 이민아(전40) 강채림(전38), 고민정(후45+1)


출전선수: 윤영글(GK) - 임선주(전16 김윤지), 홍혜지, 김혜리 - 장슬기, 이영주(후34 박은선), 지소연(후4 장창), 추효주(후34 고민정) - 이민아 - 최유리(후34 장유빈) , 강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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