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박덕선 기자 | KPGA 투어프로 조해명(18)이 ‘2022 KPGA 스릭슨투어 15회 대회(총상금 8천만 원, 우승상금 1천 6백만 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차지했다.
2022 시즌 10대 선수가 ‘KPGA 스릭슨투어’서 우승한 것은 조해명이 처음이다. 가장 최근 ‘KPGA 스릭슨투어’에서 10대 선수가 우승한 적은 지난해 ‘KPGA 스릭슨투어 16회 대회’서 19세의 나이로 정상에 오른 박준홍(20.우리금융그룹)이다.
이번 대회는 첫째 날 경기가 폭우와 낙뢰로 인한 기상 악화로 취소돼 1라운드 18홀 경기로 축소 운영됐다. 1라운드 18홀 경기는 ‘2022 KPGA 스릭슨투어 13회 대회’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12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전주, 익산 코스(파71. 6,533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 1라운드에서 조해명은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9개를 솎아내 최종합계 8언더파 63타로 공동 2위 그룹에 1타 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조해명은 “프로에 데뷔한지 짧은 시간 내 첫 승을 거둬 기분이 새롭다. 샷감이 좋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았다”며 “아마추어 시절에도 우승을 한 경험이 없어 매우 값진 우승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우승을 하기까지 도와주신 부모님, 대구CC 우승백 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고맙다”고 말했다.
10세에 골프를 시작한 조해명은 2021년 7월 KPGA 프로(준회원), 10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각각 입회한 뒤 줄곧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조해명은 아마추어 시절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프로 전향을 위해 힘썼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 무대에 일찌감치 입성해 프로 선수로서 살아남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 ‘KPGA 스릭슨투어’에서 함께 활동하는 선배 선수들을 보며 멘탈, 코스 공략 등 많은 것을 배운다”며 “또래 선수들과 플레이했던 아마추어 시절보다 많은 것을 느낀다. 하루라도 빨리 프로 무대에 입성한 것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해명은 본인의 장점으로 정교한 아이언샷을 꼽았다.
조해명은 “차분한 멘탈을 바탕으로 섬세한 아이언샷과 정확한 퍼트에 자신이 있다”며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려면 평균 드라이브 거리를 더 향상시켜야 한다. 앞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샷의 거리를 늘려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KPGA 스릭슨투어’의 남은 5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스릭슨 포인트’ 상위자에 들어 2023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KPGA 코리안투어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조해명은 이번 우승으로 스릭슨 통합 포인트 12위(22,066.4P), 상금 순위 10위(22,188,399원)로 올라섰다. 현재 스릭슨 통합 포인트 1위는 45,245.12포인트를 쌓은 ‘2022 KPGA 스릭슨투어 9회 대회’ 우승자 김상현(28.스릭슨)이다.
한편 맹승재(28.미국), 정찬종(30), 이대형(27), 김태진(52), 송재일(24.스릭슨)이 최종합계 7언더파 64타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2 KPGA 스릭슨투어 16회 대회’는 다음 달 5일부터 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