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박덕선 기자 | 2022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26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1억 5천만 원, 우승상금 2천 4백만 원)’ 2라운드에서 김종덕(61.밀란인터네셔널)이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며 2위에 1타 차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18일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A,B코스(파72. 6,7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김종덕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전반 홀을 마쳤다.
경기 후반 ‘디펜딩 챔피언’ 김종덕의 기세는 매서웠다. 후반 두번째 홀인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종덕은 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7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적어내 후반에만 6타를 줄이며 경기를 마쳤다.
김종덕은 경기 후 “그린 스피드가 빠른 사우스링스 영암과 잘 맞는다. 마지막 홀에서 약 9m 정도 되는 거리의 퍼트가 성공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며 “2년 연속 우승을 한다면 좋겠지만 우승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최종일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통산 31승(KPGA 코리안투어 9승, 일본투어 4승, KPGA 챔피언스투어 13승, 해외 시니어투어 5승)을 기록 중인 김종덕은 지난해 본 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30승을 달성했다.
김종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1998년과 1999년 2년 연속 우승 및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을 연이어 우승한 최윤수(74) 이후 역대 2번째 선수이자 3번째로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하게 된다. 또한 본인의 5번째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KPGA 챔피언스투어 1승의 박성필(51.상무초밥)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박성필은 “KPGA 코리안투어와 시니어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 주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는 코스 전장이 길어 드라이버 샷 거리가 부담이 됐다. 챔피언스투어에서는 아직 루키에 속해 거리 면에서는 유리한 것 같다”며 “오늘과 같이 내 플레이에 집중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만 6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부문 대회 ‘제23회 KPGA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총상금 4천만 원, 우승상금 6백만 원)’에서는 김정(62)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그랜드시니어부문 첫 승에 도전한다.
현재 통산 9승(KPGA 코리안투어 3승, KPGA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 5승 및 그랜드시니어부문 1승)의 권오철(66)이 2타 뒤진 단독 2위에 위치했고 ‘디펜딩 챔피언’ 조철상(64)과 김정남(68), 유건희(64)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제26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는 2라운드 종료 후 상위 60명, ‘제23회 KPGA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는 1라운드 종료 후 상위 24명이 매칭스코어카드 방식에 의해 최종라운드에 진출했다.
‘제26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와 ‘제23회 KPGA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는 아침 8시 20분에 시작하며 KPGA 주관방송사인 JTBC골프에서 낮 1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