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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상, 도움상 석권한 아주대 김지한

 

전국통합뉴스 박덕선 기자 | “모두가 알아보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대회 득점상과 도움상을 석권한 아주대 김지한은 더 큰 선수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28일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전에서 아주대가 디펜딩챔피언인 선문대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후반 시작 직후 터진 이성민의 골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아주대는 1997년 이후 25년 만에 추계연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주대의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지한은 이성민의 결승골을 도우며 팀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 총 4골 2도움을 기록한 김지한은 대회 득점상과 도움상을 모두 수상했다.


경기 후 만난 김지한은 “U리그 때부터 9연승을 하는 기세를 이어서 예선 때부터 한 번도 안 비기고 결승까지 쭉 이겨서 감격스럽다. 우리는 솔직히 결승까지 올 것이라 생각 못했었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은 아주대가 25년 만에 차지한 추계연맹전 우승이다. 김지한은 “25년 만에 또 우승이라 더 기쁘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도 자랑하고 다니고, 미래의 아들한테도 자랑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웃어 보였다.


제주 유나이티드 U15와 U18을 거처 아주대에 진학한 김지한은 빠른 스피드와 득점력이 장점인 공격수다. 현재 U리그 2권역에서도 9경기 6득점을 올리며, 개인득점 4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 예선 조별리그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지만, 토너먼트에서 중요한 순간 팀의 승리를 이끄는 공격포인트를 여러 차례 기록했다. 결승전에서의 도움 외에도 성균관대와의 8강 때는 3-3 동점 상황에서 팽팽한 균형을 깨는 결승골을 득점했다.


김지한은 “예선 때 골이 안 터져서 힘들었다. 본선 들어가서부터 골이 많이 터져서 다행이었다. 상까지 받으니 더 기쁘다”면서 “도움은 솔직히 생각 안 했다. 도움상까지 얻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밝혔다.


김지한은 앞으로 선수로서의 “움직임 하나로 경기를 좌지우지하는 위협적인 선수이자 길가다가 사람들이 모두 알아볼 정도의 선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까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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