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박덕선 기자 | “잠을 많이 설쳤어요.”
생애 처음으로 남자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양현준(강원FC)이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은 23일 저녁 8시 코스타리카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후 27일 저녁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두 번째 친선경기를 가진다.
2021년 강원에 입단해 올해 31경기 출전 8골 4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현준은 K리그 최고의 샛별로 평가받고 있다. 리그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생애 처음으로 남자 국가대표팀에 선발되는 영예도 안은 것이다. 양현준은 19일 파주NFC에서 열린 소집 기자회견에서 “설렘 반 기대 반으로 들어왔다. 어젯밤에 잠을 많이 설쳤다”고 말했다.
양현준은 소속팀 수장인 최용수 감독으로부터 “벤투 감독님 스타일에 맞게 잘하고 오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대표팀에 워낙 잘하는 형들이 많다 보니 함께 훈련하는 것이 기대 된다.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긴장보다는 그저 소속팀 경기를 잘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전했다.
월드컵을 앞둔 막판 모의고사에 참여하게 된 만큼 양현준은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내 장점은 저돌적이면서 돌파에 강한 것”이라면서 “만약에 월드컵에 가게 된다면 조금 더 다양한 플레이, 수비수를 힘들게 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롤모델은 황희찬이다. 양현준은 “황희찬 선배님이 롤모델”이라면서 “내가 좋아하는 축구 스타일과 비슷한 플레이를 한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굉장히 잘하고 있기 때문에 롤모델로 삼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