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박덕선 기자 | 파리올림픽을 향한 황선홍호의 첫 여정이 시작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26일 저녁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18일부터 경기도 화성에서 소집훈련에 들어간 황선홍호는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만만하지 않은 상대와의 맞대결을 통해 경쟁력을 확인하려 한다.
2024 파리올림픽을 준비하는 황선홍호는 올림픽대표팀 출범 후 첫 친선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총 27명의 선수를 소집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11경기 3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현규(수원삼성)와 7월 EAFF E-1 챔피언십 중국전에서 남자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고영준(포항스틸러스)이 대표적이다.
강성진, 백상훈(이상 FC서울)이 코로나19 이슈로, 황재환(울산현대)은 햄스트링 통증으로 소집에서 제외됐지만 최기윤(울산현대), 권혁규(부산아이파크), 정한민(FC서울)이 새로 발탁돼 황선홍호와 함께 하고 있다.
한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달성했다. 황선홍호는 내년에 열리는 올림픽 예선에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대기록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시간은 많지 않다. 황선홍 감독은 K리그 신성들을 비롯해 해외파, 대학선수, K3리그 선수까지 가능성 있는 자원들을 골고루 모았다. 올림픽 무대를 향한 첫걸음인 만큼 최대한 다양한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최적의 조합을 고민하겠다는 계획이다.
황선홍호와 맞붙는 우즈베키스탄은 2년 전부터 올림픽을 대비해 팀을 구성했고 6월 AFC U-23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올림픽 축구 연령대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선홍 감독은 결코 쉽지 않은 상대와의 맞대결을 통해 올림픽을 향한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은) 파리올림픽을 향한 여정의 시작인 만큼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성향, 발전 가능성을 파악하는데 초점을 맞추려 한다”면서 “우리 팀은 첫 소집이라 새롭게 호흡을 맞춰나가는 단계이긴 하지만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이 연령대 선수들의 경쟁력을 보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는 TV조선과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