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박덕선 기자 | 한국 여자축구가 내년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여자월드컵에서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한 조에 속하게 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아오티아 센터에서 열린 ‘2023 FIFA 여자월드컵 호주-뉴질랜드’ 본선 조추첨에서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H조에 속했다. 2023 여자월드컵은 내년 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린다.
한국은 현지시간 기준 내년 7월25일 시드니 풋볼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30일 애들레이드 힌드마시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맞붙는다. 이어 8월3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콜린 벨 감독은 조편성 결과에 대해 '어렵고 까다로운 조'라면서도 '내 인생의 대부분을 살았던 독일과 경기하게 돼 아주 흥미로울 것이다. 한 번도 만나지 못한 모로코, 콜롬비아와의 대결도 흥미로운 과제가 될텐데 하나하나 잘 풀어가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2023 여자월드컵 본선에는 기존 24개국에서 8개국이 늘어난 32개국이 출전한다. 현재 공동개최국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해 29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나머지 3개국은 10개국이 참가해 2023년 2월 뉴질랜드의 해밀턴과 오클랜드에서 치르는 플레이오프(PO) 토너먼트에서 결정된다.
본선은 32개국이 4개국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본선 조 추첨은 세계 랭킹에 따라 1번 포트부터 4번 포트까지 8개국씩 나눠 놓은 뒤 진행했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올해 초 인도에서 열린 2022 AFC 여자아시안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해 3회 연속이자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이 거둔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