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이종구 기자 | 대전 대덕구가 겨울철 얼어 있던 지표면이 녹아 지반이 약화되는 해빙기를 대비해 비탈면과 급경사지 점검에 나섰다.
대덕구는 지역 급경사지와 낙석 발생지 등 78곳 현장에서 △지하수 용출 △뜬 돌 등 낙석 우려 △시설물 변형·파손 여부 등 위험 요인을 중점으로 전수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각 소관부서 담당자가 올해 정비사업이 예정된 곳을 비롯한 급경사지 12곳의 우선 점검을 진행했으며, 노기수 부구청장이 11일 지난해 낙석 발생지역과 정비사업 완료 지역 등 현장을 찾아 점검에 나섰다.
구는 점검 결과에 따라 배수로 정리 등 비교적 간단한 조치는 현장에서 실시하고 시설물의 파손과 같은 중대한 위험 요인이 발견된 경우, 전문가를 동원해 보수·보강, 정밀안전진단, 긴급 안전조치 등의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급경사지 사고로 전국적인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구민 안전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내달 4월 11일까지 예정돼 있던 안전 점검 일정을 2주 앞당겨 오는 28일까지 완료키로 했다.
한편, 구는 이달 말까지 나머지 66곳에 대한 점검을 지속 추진해 대덕구 누리집에 점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지반 약화가 우려되는 해빙기를 맞아 철저한 점검을 통해 급경사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며 “우선 점검한 12곳 이외에 나머지 66곳에 대한 점검도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점검 결과를 공개해 구민 모두가 따뜻한 봄날을 마음 놓고 누리실 수 있도록 ‘안전 대덕’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