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남 권사님으로부터 카톡 문자가 왔습니다. 아마 권사님도 누군가로부터 받은 것일 텐데, 그 내용이 좋아 감동을 함께 나누려 내게도 보낸 듯 합니다. 어느 대학의 심리학 강의 시간이었습니다. 교수는 학생들에게 풍선 속에 자기 이름을 써서 넣고 바람을 빵빵하게 채워 모두 천장으로 날려 보내라고 했습니다. 한참 지난 다음에 교수는 자기의 이름이 들어 있는 풍선을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정해진 시간은 딱 5분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풍선을 찾으려 부딪히고, 밀치다가 교실은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5분이 흘렀지만, 자신의 이름이 들어있는 풍선을 단 한 사람도 찾지 못했습니다. 교수는 이번에는 아무 풍선이나 잡아 거기 넣어둔 이름을 보고 그 주인을 찾아주도록 하였습니다. 순식간에 모두 다 자기의 이름이 들어있는 풍선을 하나씩 받아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교수가 학생들에게 말했습니다. “지금 시험한 자기 풍선 찾기는 우리 삶과 똑같습니다.” 주어진 시간에 자신의 것만 찾으려 했을 때는 한 사람도 찾지 못했지만, 서로의 것을 찾아 주었을 때는 모두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 주는 실험이었습니다. 마치 팔
`21년 10월 글로벌 투자심리 팬데믹 이전 수준 유지 탄소중립 관련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가 지속되며, ’21년 10월 글로벌 FDI(외국인직접투자)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fDi Markets’이 발표한 `21년 10월의 ‘The fDi Index’는 872로, 전년 동기 703 대비 24.0% 상승했다. ‘fDi Markets’은 `21년 10월의 ‘The fDi Index’ 872는 비록 전월 대비로는 7.0% 감소한 수치이나, 지난 9월의 939가 ‘19년 11월(1,007) 이후 22개월 만의 최고치였던 점을 강조하며 ’21년 10월의 글로벌 투자심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21년 10월의 ‘The fDi Index’ 872는 9월에 이어 연중 두 번째, 그리고 ‘19년 11월 이후로도 두 번째 높은 수준이다. 한편, ‘The fDi Index’는 영국 Financial Times 계열의 ‘fDi Markets’이 매월 발표하는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의사를 평가하는 지수’를 의미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자본지출 1위 탈환 지난 9월 44억 달러에 그치며 반도체 분야에 월간 투자 1위 지위를 양
전국연합뉴스 오성균 칼럼리스트 | 샬롬 ! 아기 예수님을 뉠 곳이 없어 구유에 뉘었던 첫 크리마스의 장면이 이번 성탄절기에 겉잡을 수 없는 코로나 확산의 어려움 가운데서도 아기 예수 탄생을 기리며 온 세상을 환히 밝혀줄 성탄트리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우리 모두 에게는 큰 기쁨과 평화의 시간이 될줄로 믿습니다. 성탄의 불빛은 '어두움을 물리치는 희망이자 축복'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코로나로 인하여 그 어느때 보다도 빛의 소망이 간절해지는 연말에 성탄트리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희망의 불빛이 되어 많은 이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고 오늘보다 더 나은 축복된 내일이 될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도 거룩한 예배를 통해서 고통과 혼돈 속에서도 여전히 주님께서 우리 와 함께하심을 깨닫게 하시고 찾아오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감사와 기쁨 속에서 은혜로운 예배가 될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전국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속담에 “뒤로 호박씨 깐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뒤’는 ‘항문’을 의미합니다. 예전 어른들이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라는 말을 “뒷간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것을 기억할 겁니다. 그런데 호박씨를 어떻게 ‘뒤’로 깔 수 있을까요? 옛날에 매우 가난한 선비가 살았다고 합니다. 선비는 글공부에만 매달리고, 살림은 오로지 아내가 맡아서 꾸려 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비가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와 문을 여니 아내가 무언가를 입에 넣으려다 황급히 뒤쪽으로 감추는 것이었습니다. 선비는 아내가 자기 몰래 혼자 음식을 먹으려고 한 것으로 오해하여 서운해 하며 뒤에 감춘 것이 무엇인지를 추궁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호박씨 하나가 바닥에 떨어져 있기에 그것이라도 까먹으려고 집어 입에 넣어보니 쭉정이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는 눈물과 함께 용서를 구했고, 선비는 아내의 그 모습을 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함께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구전되어 오다가 본래의 눈물겨운 사연은 생략되고 “뒤로 호박씨 깐다”는 말만 전해졌다고 합니다. 또한 그 뜻도 “겉으로 얌전한 체, 어리석은 체하면서 남이 보지 않는 데
전국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미국 테네시 주의 한 작은 마을에 벤 후퍼(Ben Hooper)라는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벤 후퍼는 날 때부터 체구가 매우 작았고, 마을 사람들은 벤 후퍼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사실 그의 아버지는 르무엘 후퍼 박사였으나 혼외 자식이었기에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결국 벤 후퍼를 고아원에 맡겼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자기 자녀들이 그런 벤 후퍼와 어울려 노는 것을 원치 않았고, 아이들도 그를 놀리며 무시했습니다. 벤 후퍼는 그렇게 따돌림과 비웃음, 멸시를 받으며 어렵게 소년시절을 보내야 했습니다. 벤 후퍼가 12살이 되었을 때, 마을의 교회에 젊은 목사가 부임했습니다. 그 목사는 어느 누구든지 사람을 그대로 받아주며 비난하지 않는 인자한 사람으로 소문이 났습니다. 어린 벤 후퍼도 그 목사에 대한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호기심에 그 목사가 목회하는 교회에 가 보았습니다. 가긴 했지만 일부러 늦게 가서 살며시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예배 후에 예배당을 빠져 나오는데 그 젊은 목사가 벤 후퍼를 보고 “네가 누구 아들이더라?”며 아는 체를 했습니다. 순간 주변은 갑자기 조용해졌습니다. 목사는 다시 웃으
전국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1박 2일간 남부연회 주관으로 기도학교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은퇴를 앞둔 어느 목사님의 격려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분은 “감리교회의 목사는 자신의 목회에 대하여 스스로에게 3가지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복음적인가? 둘째는 사도적인가? 셋째는 감리교적인가?입니다. 특히 그분은 세 번째로 언급한 ‘감리교적인가?’에 방점을 두고 후배들에게 강하게 호소하셨습니다. 그분이 강조한 ‘감리교적인 것’은 다름 아닌 ‘기도’입니다. 감리교회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는 기도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만이 목회를 목회 되게 하는데, 목회를 목회 되게 하는 스파크가 기도를 통해서 일어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한 목사가 영국을 여행하던 중 존 웨슬리의 고택과 집무실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기도실로 들어간 그는 마룻바닥에 난 두 개의 구멍을 발견하고 그곳 안내자에게 물었습니다. “저것은 무슨 구멍입니까?” “목사님이 생각하시기에는 무슨 구멍 같으세요?” “글쎄요. 모르겠는데요. 혹시 쥐구멍이 아닌가요?” “천만에요. 저것은 존 웨슬리 목사님의 기도의 흔적입니다.” 얼마나 기도를 많이 했던지 존 웨슬리가 무릎을 꿇고 기도한 그 마
전국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예전에는 바울서신을 그리 즐겨 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바울서신을 자주 펼칩니다. 그의 말과 생각과 행동에 매력마저 느끼곤 합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2)와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갈 6:14)라는 그의 고백은 내 심장을 찌릿하게 합니다. C. J. 매허니는 <죄와 세상을 이기는 능력, 십자가>에서 그리스도인들이 꼭 기억해야 할 한 예화를 들려줍니다. 앨리스는 월요일에 앵무새 한 마리를 샀습니다. 녀석이 말을 하지 않아서 다음날 앨리스는 애완동물가게를 다시 찾았습니다. “사다리가 필요하겠군요.” 점원의 말을 듣고 사다리를 샀지만 그날도 앵무새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네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점원이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앨리스는 그네를 하나 샀습니다. 그 다음날에는 거울, 그 다음날에는 자그마한 플라스틱 나무, 그 다음날에는 반짝이는 앵무새 장난감을 샀습니다. 일요일 아침, 애완동물가게가 문을 열었을 때 앨리스는 문 밖에 서 있었습니다. 손에는 앵무새장이
전국연합뉴스 이승주 기자 | `21년 9월 글로벌 투자심리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연결성(connectivity) 강화와 기술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주요 확장 계획발표로 ‘21년 9월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부족 사태가 에너지 매트릭스 전반의 새로운 자본지출 필요성을 드러내면서 석유와 가스 부문의 투자도 회복되었다. 최근 ‘fDi Markets’이 발표한 `21년 9월의 ‘The fDi Index’는 939로, 8월의 723 대비 29.9%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734 대비로는 27.9% 상승했다. ‘fDi Markets’은 `21년 9월의 939는 연중 최고치이며, ‘19년 11월의 1,007 이후 가장 높은 지수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The fDi Index’는 영국 Financial Times 계열의 ‘fDi Markets’이 매월 발표하는 ‘글로벌 투자자의 투자의사를 평가하는 지수’를 의미한다. 반도체 분야 투자 확대 제조업체들은 ‘21년 9월에도 해외 프로젝트에 약 1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지속했으며 특히, 반도체 부문이 활기를 띠었다. 반
전국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지난 주일(11월 7일)은 입동(立冬)이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몇몇 교인들과 함께 인근 대학 교정 내에 있는 커피숍에 들렀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헤어지려는 데 건물 옆에 있는 철쭉나무에 핀 철쭉꽃이 보였습니다. 4~5월에나 볼 수 있는 철쭉꽃이 겨울의 첫 날에 피어 있는 것입니다. 너무나 신기하여 장로님께 “철 모르는 철쭉이네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장로님으로부터 돌아온 말이 재미있었습니다. “철 모르니 철쭉이지요.” 그 날 저녁부터 날씨가 흐려지더니 삼일 내내 차가운 바람과 함께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철 모르는 철쭉꽃이 비바람에 괜찮은지 걱정도 되고 궁금해졌습니다. 무슨 오지랖인지 참지 못하고 우산을 집어 들고 결국 집을 나서 녀석이 있는 곳으로 가 보았습니다. 다행히 꽃은 무사했습니다. 얼마나 견뎌낼지 모르겠으나 이왕 핀 꽃이니 오래도록 버텨주기를 바라며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찍이 전도서의 설교자는 모든 것에는 ‘때(time)’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날 때와 죽을 때, 심을 때와 심은 것을 뽑을 때, 울 때와 웃을 때,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습니다.
인도 하이데라바드(Hyderabad), '생명과학 R&D 분야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등극' 품질(Quality) 측면에서 우리나라 서울 1위 아시아 선진국 중 일본 도쿄 전체 18위, 싱가포르(Singapore) 33위 이름 올려 생명과학 R&D 분야 全 세계 최적의 도시 TOP 10 가운데 인도 7개 선정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며, 인도의 생명과학(life sciences) 클러스터들의 경쟁력이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영국 Financial Times 계열의 ‘fDi Benchmark’라는 리서치 기업이 자체 개발한 모델(지표측정방법론)을 활용해 전 세계에서 생명과학 분야 R&D를 위해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지역 10곳을 선정했는데 이 중 7곳이 인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fDi Benchmark’ 발표에 따르면 인도의 하이데라바드(Hyderabad)가 생명과학 R&D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도시·지역으로 등극했으며, 그 뒤를 마찬가지로 인도의 두 도시인 노이다(Noida)와 첸나이(Chennai)가 2~3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광저우(Gua
전국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어릴 적에 아버지는 개 한 마리를 키우셨습니다. 그 개가 여러 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그 중의 한 마리는 다른 강아지들보다 작고 약했습니다. 그 강아지를 아버지는 ‘무녀리’라고 불렀습니다. 무녀리는 본래 ‘문(門) 열이’입니다. 한 배에서 나온 여러 마리 새끼 중에서 어미의 자궁 문을 제일 처음 열고 나왔다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닫혀 있는 태의 문을 열고 나오느라 모든 힘을 소진한 무녀리는 그 뒤에 나온 다른 새끼들보다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버지는 그런 무녀리에게 유독 신경을 쓰셨습니다. 어미 젖꼭지 쟁탈전에서 매번 밀려나가기만 하는 무녀리를 손으로 들어 어미 젖꼭지를 물게 도와주었고, 행여나 잘못될까봐 걱정을 많이 하셨습니다. 사람에게도 무녀리가 있습니다. 즉 ‘약하고 부족한 사람’입니다. 부모는 같은 자식이지만 그 중에 약하고 부족한 자식에게 관심을 더 쏟을 수밖에 없습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지만, 사실 그 중에서도 더 아픈 손가락이 있기 마련인 것입니다. 목사에게도 더 특별히 마음이 가는 교인이 있습니다. 교인이 많았던 예전 교회에서도 그랬고, 교인이 적은 지금의
전국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생활 복지사 선생님에게 큰 소리로 울먹이며 외칩니다. “선생님은 나빠요. 나쁜 선생님이에요.” “그래. 나는 나쁜 선생님이야. 그러니까 나는 계속해서 하게 할 거야!” 종종 자원봉사를 위해 방문하는 아동센터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임에도 여전히 한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아이에게 복지사 선생님이 매일 30분에서 1시간씩 한글 공부를 시킵니다. 나는 아동센터에 방문할 때마다 그들의 실랑이를 목격합니다. 아이는 필사적으로 선생님에게 대듭니다. 선생님도 필사적으로 한글 공부를 시킵니다. 그럴 때마다 선생님은 아이에게 ‘나쁜 선생님’이 됩니다. 그런데 그들의 관계는 묘합니다. 아이는 그렇게 하기 싫은 한글공부임에도 그 시간을 빼먹지 않습니다. 한글공부를 하고 싶다는 겁니다. 그런데 막상 공부가 시작되면 아이는 “힘들어요. 그만 할래요. 선생님은 나쁜 선생님이에요”를 반복합니다. 이 정도면 선생님도 “알았다. 그만 하자! 나도 지겹다”라고 할만도 한데, 선생님은 끝까지 아이에게 공부를 시킵니다. 그들을 매번 바라보는 제삼자의 입장에서 볼 때에 그들의 관계는 애증의 관계입니다. 이 세상에는 때로 ‘나쁜 사람’이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