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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박희철 목사] '말씀이 지배하는 삶'

서대전제일교회 5월 22일 주일예배, 사도행전 3장 6~10절

 

우리는 ‘성령 충만을 받으라’고 하면, 수만 명을 이끄는 목사님들이나 성령 충만을 받는 것이지, 우리가 어떻게 성령 충만을 받을 수 있느냐며 성령 충만을 구하지 조차 않습니다. 그러나 약속된 성령을 기다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모여 힘써 기도하던 120명의 성도들은 모두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들 모두가 받았다면 우리도 성령 충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행2: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그러면 성령 충만을 받으면 어떤 일이 생깁니까? 성령을 받으면 ‘이전’과 달라집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하루에 세 번씩 기도 시간에 성전으로 올라갔고, 그들이 지나는 성전 미문에는 나면서 못 걷게 된 한 사람이 날마다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날마다 있는 일이었습니다.

 

행3:1 제 구 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새
2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사람들이 메고 오니 이는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하여 날마다 미문이라는 성전 문에 두는 자라

 

구걸하는 그를 지나칠 때, 그동안 베드로와 요한에게 들려온 것은 피조물의 말이었습니다. ‘저렇게 태어났으니 별 수 있나? 구걸이라도 해서 살아야지.’ 그런 사람의 말이 진리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다른 진리가 들렸습니다.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다.’ 이전에 들리지 않던 진리, 창조주의 말씀이 들리는 것입니다. 

 

막9: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그래서 베드로가 이전처럼 은과 금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내게 있는 것’ 곧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믿음으로 선포하며 손을 잡아 일으킬 때, 나면서 못 걷게 된 이가 서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는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행3:6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7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
8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니

 

성령 충만을 받으면 달라지는 것이 이것입니다. 전에는 사람의 말이 힘을 얻었지만, 성령 충만을 받은 후에는 창조주의 말씀이 강세가 되고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성령은 하나님이 생각나게 하고, 창조주의 말씀이 들리게 하고, 그 말씀이 지배하게 합니다. 새로운 진리로 자유하게 합니다.

 

특히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우리는 쉽게 세상의 말에 묶여버리고 한탄합니다. 그럴 때 운동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 ‘내가 반드시 복 주고 너를 번성하게 하리라’(히6:14)는 말씀이 떠오르고, 이 말씀을 나에게 적용하고, 믿음으로 선포해야 합니다. 성령 충만을 받은 가장 중요하고 놀라운 기적은 바로 진리가 바뀌는 것, 나를 지배하는 말씀이 바뀌는 것입니다.

 

히6:14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하셨더니

 

그리고 우리는 사람들이 나를 주목하며 하는 말에 빠져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잘 될 때 사람들의 부추기는 말에 지배를 받고, ‘나만한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교만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고 말합니다.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는 말씀이 들린 것입니다. 

 

행3:11 나은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으니 모든 백성이 크게 놀라며 달려 나아가 솔로몬의 행각이라 불리우는 행각에 모이거늘
12 베드로가 이것을 보고 백성에게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을 왜 놀랍게 여기느냐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
고전10:12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는 말씀을 들을 때, 성령 충만을 체험한 요한 웨슬리는 ‘세계는 나의 교구다’라고 선포하며,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이것이 감리교회의 시작입니다. 성령님은 나에게 새로운 진리, 곧 창조주의 말씀이 생각나게, 그 말씀이 나를 지배하게, 그 말씀으로 승리한 것을 간증하게 하십니다. 모두 성령 충만 받으시기를 축복합니다.

 

롬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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