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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사도행전 1장, 성령행전

서대전제일감리교회 12월 1일 주일예배

 

 

사도행전은 성령님이 사도들을 통해 행하신 일을 기록한 성령행전입니다. 사도들은 이것은 우리가 한 일이 아니라, 성령님이 하신 일이라고 책으로 썼는데, 성령시대를 사는 우리는 이것은 성령님이 나를 위해 하신 일이라고, 나를 통해 하신 일이라고 쓸 만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령님이 지금 역사하고 계십니다. 이제 우리도 성령님이 우리 가운데서 하신 일을 알아챌 수 있는 눈이 열려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도행전을 읽는 이유입니다.

 

사도들은 사도행전 1장에서도 성령님이 하신 일을 말하고 있습니다. 부흥회를 하려면, 먼저 언제부터 언제까지 하겠다는 시간계획이 나와야 합니다. 교회 건물이 따로 없었던 초대교회로서는 어디서 모일지도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몇 날이 못 되어’라고 하셨을 뿐 기한을 정해주지 않으셨습니다. 게다가 먹고 사는 문제를 제쳐두고 ‘오로지 기도에 힘써야’ 했습니다.

 

행1: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니라

 

그럼에도 약 120명이나 모였는데, 당시 1층이 대부분인 시대에 이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사도들이 봤을 때, 이것은 성령님이 하신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성령님이 우리 안에 내주하신다고 고백하는데,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이 나를 위해서 하시는 일을 아무 것도 찾지 못합니다. 우리의 눈이 열려야 합니다. 성령님이 나를 위해, 나를 통해 행하시는 일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성령행전을 쓰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행1:13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15 모인 무리의 수가 약 백이십 명이나 되더라 그 때에 베드로가 그 형제들 가운데 일어서서 이르되

 

1974년까지 우리나라 기독교 인구는 270만 명으로 10%가 안 됐습니다. 그런데 ‘엑스플로 74’ 이후 폭발적으로 부흥했습니다. 1972년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엑스플로 72’에 참석한 김준곤 한국대학생선교회 총재가 차기 대회를 서울에 유치했는데, 사실 처음에 전국의 간사들은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30만 명이 모이는 집회가 가능하겠냐며 항의했었습니다. 그러나 김준곤 목사님은 한 시대 어둠의 권세와 싸우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추진했습니다.

 

‘엑스플로 74’는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뜨거운 뙤약볕 아래 진행됐습니다. 그럼에도 낮집회에 30만 명이, 때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밤집회에 100만 명이 참석했는데, 매일 10만 명가량은 숙식을 하며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회를 통해 4영리로 무장한 전도대 27만 명이 양성되었고, 전국으로 퍼져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결과 다음해인 1975년에 우리나라 기독교 인구가 110만 명 늘었습니다. 기독교 선교 역사에 유래가 없는 부흥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 중에 가룟 유다가 배신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래서 11명으로 계속 갈지, 1명을 채울지 기도하고 있을 때, 성령님이 그동안 안 보이던 시편의 말씀을 비춰주셨고, 그래서 12명을 채우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하고, 기도로 하나님의 선택하심에 맡겨 예수님이 세례 받으실 때부터 부활, 승천하시기까지 함께 했던 사람으로 부활의 증인이 될 사람 맛디아를 봉사와 사도의 직무를 대신하도록 세웠습니다.

 

시109:8 그의 연수를 짧게 하시며 그의 직분을 타인이 빼앗게 하시며

행1:20 시편에 기록하였으되 그의 거처를 황폐하게 하시며 거기 거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하였고 또 일렀으되 그의 직분을 타인이 취하게 하소서 하였도다

21 이러하므로 요한의 세례로부터 우리 가운데서 올려져 가신 날까지 주 예수께서 우리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22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

24 그들이 기도하여 이르되 뭇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여 이 두 사람 중에 누가 주님께 택하신 바 되어

25 봉사와 및 사도의 직무를 대신할 자인지를 보이시옵소서 유다는 이 직무를 버리고 제 곳으로 갔나이다 하고

26 제비 뽑아 맛디아를 얻으니 그가 열한 사도의 수에 들어가니라

 

우리의 캄캄한 인생길을 비춰줄 빛이 말씀 속에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성령님이 비춰주시는 말씀, 나를 살릴 말씀을 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성령님의 역사가 소멸됩니다. 게다가 성령님이 일하시는 것을 훼방합니다. 만약 엑스플로 74가 불가능하겠냐며 항의한 사람들의 말을 따랐으면, 한국기독교가 인구의 25%까지 성장하는 역사는 불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성령님이 역사하시도록 디딤돌이 돼야 합니다.

 

코로나를 거치면서 새벽기도가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자녀를 위해 10년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요게벳이 모세를 나일 강에 띄우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랬더니 애굽의 공주를 만났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우리 자녀들이 만날 자를 만나게 하십니다. 성령님이 나를 통해 성령행전을 쓰시는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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