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5장에서 사도들은 그동안 해결하지 못했던 트라우마를 극복합니다. 한 아버지가 귀신 들려 거꾸러지고 물불에 뛰어드는 아들을 고쳐달라고 했을 때,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면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트라우마가 생깁니다. 그런데 이제 사도들이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을 받는 사람을 고치는 능력을 행하게 됐습니다. 할 수 없었던 것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막9:17 무리 중의 하나가 대답하되 선생님 말 못하게 귀신 들린 내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나이다
18 귀신이 어디서든지 그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해지는지라 내가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내쫓아 달라 하였으나 그들이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
21 예수께서 그 아버지에게 물으시되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하시니 이르되 어릴 때부터니이다
22 귀신이 그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 주옵소서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28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29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사도들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초대교회가 기적이 흔한 교회가 된 이유가 있습니다. 4장에서 초대교회는 위부의 공격에 직면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그 문중 사람들, 장로들이 모인 최고 법정에서 복음을 전하지 말라는 위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런 위협에도 위축되지 않고 한마음으로 소리 높여 기도했고, 성령 충만해서 능력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마귀가 교회 바깥에서 공격하는 것은 다 알 수 있기 때문에, 한마음으로 막아낼 수 있습니다.
행4:23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료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알리니
24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요
그런데 5장에서처럼 마귀가 교회 내부에서 공격하는 것은 알아채기가 어렵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한 일은 담임목사와 교회를 비방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유를 팔아 사도들 앞에 둔 것입니다. 이렇게 헌신으로 포장되어 있으면, 마귀 역사를 알아채지 못합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알아채고,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성령을 속였느냐?’라고 지적했습니다. 겉으로는 칭찬할 일이었지만, 성령 충만한 베드로가 보니 마귀의 역사였습니다.
행5: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더불어 소유를 팔아
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3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모든 헌신은 그 목적이 중요합니다. 거짓 헌신 위선적인 헌신이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아무도 모를 것이라 생각하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은 것입니다. 사도들과 교회의 인정과 존경을 받는 바나바처럼 교회지도자가 되려는 야심 때문에 한 일입니다. 그러면 교회 안에 서로 다른 세력이 생기고, 그들이 서로 경쟁하면 교회가 무너지게 됩니다. 외부의 위협보다 내부의 마귀 역사가 더 무서운 것입니다.
우리의 목적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데 있어야 합니다. 어둠은 쉽게 전염되고, 서로 뭉치고, 격동합니다. 그러면 공동체가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알아채고 문제를 해결했고, 사람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그 결과 사도들을 통해 더 큰 기적의 역사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트라우마가 극복되고, ‘믿는 자에게 능하지 못한 일이 없다’는 말씀대로 기적이 나타나게 됐습니다.
행5:15 심지어 병든 사람을 메고 거리에 나가 침대와 요 위에 누이고 베드로가 지날 때에 혹 그의 그림자라도 누구에게 덮일까 바라고
16 예루살렘 부근의 수많은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을 받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다 나음을 얻으니라
행5: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11 온 교회와 이 일을 듣는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하니라
외당숙이신 서승연 장로님이 미국에 이민 가셨을 때, 누구 하나 끌어줄 사람이 없어 밑바닥부터 시작하셨습니다. 게다가 가게에 강도가 총을 들고 들어와 죽을 위기도 넘겼었습니다. 그런데 장로님을 좋게 본 가게 주인이 7만 달러가 넘는 가게를 1만 달러에 넘겨줘, 그때부터 경제적으로 크게 일어났고, 큰 교회의 장로님으로 헌신하다 은퇴하셨습니다.
장로님의 어머니 강해춘 권사님은 인천숭의교회의 개척멤버로 기도와 전도의 삶을 사신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둘로 갈라져 한쪽 편 교인들이 교회를 나갈 때, 청소년이었던 장로님은 친한 친구들을 따라 함께 나갔습니다. 그러자 권사님은 짐을 싸서 교회에서 금식하며 기도하셨고, 걱정하며 말리는 아들에게, ‘하나님이 살아계신데 예수님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우리 눈에 피눈물 나지 않겠느냐? 그러면 우리 집은 망할 수밖에 없다, 나는 기도하다 죽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을 배우게 된 장로님은 주님을 기쁘게 하는 일에만, 교회를 기쁘게 하는 일에만 앞장서겠다고 믿음의 결단을 하셨다고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진실하게 신앙생활 합시다. 진실한 헌신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삽시다. 그래서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극복하지 못했던 문제가 해결되고, 더 큰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2025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