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이승주 기자 | 우리는 좋은 일이 많으면 반드시 마가 낀다(好事多魔)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그런 경험을 많이 하기 때문에 공감하며 말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삶은 복 위에 복이 임하는 삶, ‘기쁘고 기쁘도다. 항상 기쁘도다’라고 찬양하는 삶입니다.
우리 교회가 1989년에 개척해서 2009년에 이곳으로 이전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수렁과 늪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끌어올려 주셨습니다. 지난 2021년에는 우리 교회에 주신 말씀대로 기뻐할 일을 많이 주셔서 임원이 2백 명이 넘고, 18세 이상 입교한 세례 교인이 4백 명이 넘는 단단한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에는 우리 교회가 뒤로 가지 않도록 반석위에 견고하게 하시겠다고, 좋은 일에 좋은 일을 더하여 주시겠다고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요16:22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시40:2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어떻게 좋은 일 위에 좋은 일이 계속될 수 있습니까? 예수님을 보고 배워야 합니다. 5장에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셨고, 6장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셔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려고까지 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이렇게 좋은 일이 계속될 때, 마귀가 역사하지 않고 하나님이 역사하시게 하는 길을 보여주십니다.
초막절이 다가오자 예수님의 형제들이 ‘당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이 보게 유대로 가라고, 묻혀서 일하지 말고 스스로를 세상에 나타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마귀의 소리인 것을 예수님은 알았습니다. 대개는 이렇게 부추기면 자신이 대단한 사람인 줄로 착각해서 교만하게 됩니다. 그러면 넘어지게 됩니다. 호사다마가 됩니다. 이것을 물리쳐야 좋은 일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요7:3 그 형제들이 예수께 이르되 당신이 행하는 일을 제자들도 보게 여기를 떠나 유대로 가소서
4 스스로 나타나기를 구하면서 묻혀서 일하는 사람이 없나니 이 일을 행하려 하거든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소서 하니
고전10:12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예수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를 고치고, 오병이어로 5천 명을 먹인 기적도, 지금까지 나다나엘에게, 니고데모에게, 사마리아 여인에게 가르쳐 주신 진리의 말씀도 자기의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내가 했다’며 자기 영광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요7:1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
18 스스로 말하는 자는 자기 영광만 구하되 보내신 이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참되니 그 속에 불의가 없느니라
마귀가 언제 역사합니까? 무엇인가 조금 해놓은 것을 다 내가 했다며 자신을 드러내려할 때 역사합니다.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섭섭해 할 때 마귀가 틈을 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감동하셔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했다고 고백하는 사람에게는 서운한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써주신 것이 감사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마귀가 역사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형제들의 부추김을 거부했다고 해서 숨어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나타내지 않고 은밀히’ 명절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성전에서 무거운 멍에를 지는 안식일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안식일을,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사람이 인정하든 하지 않든, 비난하고 심지어 죽이려 하더라도 꿋꿋이 ‘보내신 이’의 일을 하셨습니다.
요7:10 그 형제들이 명절에 올라간 후에 자기도 올라가시되 나타내지 않고 은밀히 가시니라
요7:23 모세의 율법을 범하지 아니하려고 사람이 안식일에도 할례를 받는 일이 있거든 내가 안식일에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한 것으로 너희가 내게 노여워하느냐
그랬더니 예수님이 진리의 말씀으로 가르친 니고데모가 나서 예수님을 위해 일하는 열매가 맺혔습니다. 원래 니고데모는 유대인의 지도자였음에도 어떻게 구원받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보내신 이’의 것, 진리의 말씀을 가르쳐주셔서 중생의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제사장을 비롯한 당국자들이 예수님을 잡아 죽이려고 할 때, 자기 자리와 목숨을 걸고 예수님을 지켰습니다.
요7:50 그 중의 한 사람 곧 전에 예수께 왔던 니고데모가 그들에게 말하되
51 우리 율법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행한 것을 알기 전에 심판하느냐
하나님이 2021년을 복되게 하셨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2022년에도 우리 교회와 가정을 복되고 복되게 하십니다.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십니다. 드러나지 않더라고 보내신 이의 것이라고 인정하고 그 일을 행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주목하시고, 열매 맺게 하십니다. 올해 우리 교회에 주신 말씀처럼 반석 위에 견고하게 되는 한해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