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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조용했던 세종시 도암리에 찬양과 기도소리 울려퍼져

청장년선교회 남부연회연합회 도암교회 합심기도회 매주 열어
예수를 닮아가는 '예닮찬양단' 재능기부

 

전국연합뉴스 이승주 기자 | 기감 남부연회 청장년선교회(회장 윤정수) 회원들은 세종시 도암리 소재 도암교회(담임목사 이승규)에서 매 주일마다 오후 2시에 모여 찬양과 합심기도로 도암교회를 살리고자 온 힘을 쏟고 있다.

 

도암교회는 41년 전 금남면 도암리에 자리 잡고 현재까지 영혼구원에 앞장섰던 교회로 세종시의 발전으로 인한 땅값 상승으로 토지주인 화순최씨 종중으로부터 소송에 휘말려 교회가 철거명령을 받은 상태다. 

 

이에 이승규 담임목사는 재판중 쓰러져 요양병원에서 치료중에 있다. 현재 도암교회는 항소를 했고 지난 12월 열릴 예정이던 판결기일이 오는 3월로 연기됨에 따라 청장년들이 매주 마다 기도회를 실시하고 있다.

 

 

또 예닮찬양단(리더 계석일)이 지난해 말부터 합세하며 기도회의 찬양이 뜨거워지고 있다. 예수를 닮기를 원하는 찬양단으로 '어렵고 힘들어하는 교회나 단체에서 불러주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라며 도암교회에서 찬양으로 기도회를 적극 돕고 있다.

 

청장년선교회가 주도한 기도회는 예닮찬양단의 찬양으로 불붙기 시작했고 청장년선교회 지도목사인 참빛교회 정호섭 목사를 비롯해 많은 청장년들이 도암교회 살리기 기도회를 매주마다 이어가고 있다.

 

도암교회는 제31대 회장 김용환 권사가 기술봉사를 통해 청장년들과 교감을 쌓고 있던 교회로 도암리 마을 화순최씨 상춘공파 종중의 대표자가 바뀌면서 토지대금이 3년간 밀렸다면서 교회 철거를 요구하며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도암교회 성전과 사택은 건축과 함께 감리교 유지재단에 편입이 된 상태다. 하지만 감리교 유지재단은 뒷짐만 지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지켜만 볼뿐 어떠한 도움이나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 않아 유지재단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감리교 유지재단은 감리교 사옥을 짓기 위해 조직된 기관이지만 현재로서는 유명무실한 기관이다. 없애야 할 조직이다. 서로 자리만 차지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자리”라며 유명무실함을 적나라게 피력했다.

 

감리교는 모든 교회의 재산을 감리교 유지재단에 편입시키게 되어있다. 편입된 재산의 유지 및 보수 등은 개 교회별로 책임을 지고 있다. 하지만 어떠한 분쟁이 발생 시 그 책임과 의무는 개 교회가 책임을 지게 되어있는 구조다.

 

사건 발생당시 이승규 목사는 감리교본부를 찾아다니면서 교회를 살릴 방안을 모색했지만 모두가 허사였다. 재판이 불리해지자 "개 교회 문제로 유지재단에서 나서서 도와줄게 없다"는 게 답이었다. 

 

 

이승규 목사가 쓰러지자 강정순 사모는 감리교 본부와 남부연회를 오가며 도암교회를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당시 남부연회 관계자는 “도암교회는 이미 법적으로 살리기 힘들다”라며 “사모님과 목사님 건강 먼저 챙기라”고 했다.

 

강정순 사모는 이에 굴하지 않고 감리교본부와 도와줄만한 대형교회들을 찾아다니며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이 소식을 접한 제자들교회 김동현 목사는 흔쾌히 재판비용을 보탰고 강판중 감독이 남부연회 감독을 맡으면서 세종지방과 남부연회 감리사들을 통해 모금활동을 펼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청장년선교회 윤정수 회장은 “오는 3월에 있을 재판에서 기독교를 잘 아는 판사가 배정되어 40여 년 동안 도암리에서 영혼구원에 앞장서왔던 도암교회가 승소하길 바란다”라며 “매주 마다 청장년들이 합심하여 기도 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강정순 사모는 “청장년들이 매주 마다 함께 기도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꼭 이번 재판에서 승리하리라 확신한다”라며 “예닮찬양단의 찬양과 청장년들의 기도소리가 끊이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암리에서 울려퍼지길 바란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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