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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인터뷰] 간암 이기고 사명을 세워가는 건강한 소망교회 최연순목사

충남 당진시 합덕읍 덕평로 574 소망교회
"맡겨진 사명을 최선을 다해서 사명 감당하길 겸손히 기도"

 

전국연합뉴스 임명락 기자 | 딸의 간을 이식 받아 건강을 되찾아 사명을 세워가는 소망교회 최연순 목사를 만나봤다. 충남 당진시 합덕읍 덕평로 574 위치한 기독교 대한감리회 충청연회 당진남지방 소망교회 담임 최연순 목사는 간염으로 간이식 수술을 지난 2019년 초에 받았다. 

 

최 목사는 독성간염으로 인한 간부전증 합병증으로 당시 대학생 큰딸이 최 목사에게 간이식 후 수술 성공으로 건강이 좋아졌다.

 

암을 극복하고 승리의 삶을 살면서 섬김과 예수의 사랑을 실천하는 목회자 최연순 목사를 만나 코로나19로 어려운 농촌교회 문제와 다음세대인 학생 청년들이 왜 교회를 떠나는지 들어 봤다.    

 

▶코로나19로 교회들이 많이 어려운데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한국의 모든 교회가 모임이나 전도나 친교가 어렵지만 비젼교회는 교회의 존폐까지도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소망교회도 코로나19로 몇 명 안 되는 성도들까지 교회를 떠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는 전도하기도 어렵고 전도되어 나오는 교인들조차도 관리가 어려운 형편이다. 비대면 온라인 에배를 준비하다보니 대체로 시설장비도 부족하고 인적자원도 부족한 상태로 견디고 있다. 

 

대처방법으로는 일주일에 한번 교회방역과 청소를 하고는 있으나 외부의 도움 없이는 유지가 어렵고 경제적인 문제도 감당할 수가 없다. 온라인 예배로 드려야 할 때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밴드에 들어가 라이브 예배로 대신하고 있다.

 

▶학생,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일반적으로 학업이나 대학진학으로 인한 이사나 직장문제로 교회를 다니지 않은 경우가 많고 관계, 관심, 소통과 목회자나 교인들, 교회의 이중적 모습(언행 불일치)에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학생과 청년들을 위해 교회는 무엇이 변화되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교회를 꾸준히 출석한 교인들은 교회를 떠난 사람보다 사회적 좌절감을 덜 경험한다는 보고가 있다. 학생과 청년들이 교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가족의 격려가 필요하다.

 

또 교회로 돌아가고 싶은 개인적인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중요하고 예배를 통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청년의 삶과 고민을 제대로 아는 청년부 전문 특수사역자가 필요하다고 본다.

 

▶소망교회 목회자의 목회방향과 비젼은 무엇인가?

 

소망교회 표어는 ‘예배회복을 통해 믿음과 사명을 세워가는 교회’다. 실천목표로는 말씀회복, 기도회복, 찬양회복, 전도회복, 헌신회복, 십일조 회복이다.

 

지역사회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다음세대인 학생과 청년들을 세우며 본질적인 말씀과 기도로 돌아가서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는 그날까지 회복의 은혜를 경험하며 잘했다 칭찬받는 주의 종으로 살기를 원한다. 

 

▶교회와 지역 장점과 자랑이 있다면?

 

합덕은 작은 도.농 복합 소도시 성격을 띠고 있다. 노인들이 많고 지역 인근에 외국인들을 고용해서 일하는 공단들이 많다. 소망교회는 합덕 터미널을 끼고 있어 사람들 접촉이 쉽고 다문화가족들에게도 전도하기가 환경적으로 용이한 편이다. 

 

현재까지도 15명 이상 필리핀 사람들이 일주일에 2번 예배드리다가 코로나 방역이 심해져서 요즘은 예배를 쉬고 있는 상황이다. 다문화 가족들을 전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역이 필요한 실정이다.

 

▶최연순 목사 자유이야기

 

교회가 살아야 가정이 살고 신앙이 있어야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 19로 교회가 많이 무너지고 성도들이 떠나갔지만 하나님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명을 이 땅 어딘가에 준비해 두셨다고 본다. 또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세상적인 방법이 아닌 진정한 회개와 기도운동이 교회를 살리고 이 땅을 살리는 길이길 소망한다.

 

소망교회를 통해서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오늘도 맡겨진 사명을 최선을 다해서 사명 감당하길 겸손히 기도하며 이웃과 지역에 필요한 실천목회자의 길을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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