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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충청남도, 국학 자료 기탁자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명예회원’ 추대

목은 이색 영정·한글 고소설 등 기탁 유물 총 3755점 달해

 

전국연합뉴스 이아롱 기자 | 충청남도는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17일 도청 접견실에서 국학 자료를 기탁한 소장자 및 문중 관계자를 초청해 한국유교문화진흥원 명예회원증패를 증정했다.


이번 자리는 국학 자료 수집·보존 등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국학진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양승조 지사와 조한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명예문중 및 명예회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번 행사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설립 경과보고, 증패 증정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에 증패를 받은 명예문중은 한산이씨 취암공파 덕산종중이며, 명예회원은 이병곤, 권혁송, 홍세영 씨다.


이들은 수백, 수천여 점의 귀중한 국학 자료를 기탁해 지역 문화유산의 안전한 보존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의 운영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예산의 한산이씨는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절개를 지킨 충신 목은 이색 선생의 후손으로, 보물 제1215-3호 이색 선생 영정을 비롯해 문중 운영 자료 223점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 기탁했다.


전주이씨 양녕대군 후손인 이병곤 씨는 17∼18세기 국왕이 내린 문서인 교지·교서·유서·유지, 과거시험 답안지인 시권 등 매우 이른 시기의 중요 문서 314점을 기탁해 명예회원으로 추대했다.


권혁송 씨는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1970년대까지의 교과서와 천자문, 한글 고소설 등 다양한 교육 관련 자료를 수집해 2800여 점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 기탁했다.


홍세영 씨는 충청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과 애정이 매우 높고 문화재에 대한 안목이 높아 꾸준히 시군 문화정책에 자문과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에 343점을 기탁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수백 년 역사의 질곡 속에서 수많은 우여곡절을 넘겨 소중하게 지켜온 국학 자료를 기탁해주신 선생님들의 뜻과 마음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국학 연구를 통해 발전시켜 갈 것”이라면서 “찬란한 충청의 유교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명예회원 제도를 활성화해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의 멸실과 훼손을 막고 안전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충남역사문화원구원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내년 상반기 재단법인으로 출범할 계획이며, 논산 종학당 인근에 자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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