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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시사

서산시,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 유치’

탄소중립항공유 개발 선도 도시로 우뚝, 외부재원 약 3천억 원 확보

 

전국통합뉴스 이인복 기자 | 충남 서산시가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SAF) 종합실증센터의 입지로 최종 확정되며 미래 항공연료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주기 통합생산 기술개발’ 통합 실증설비 구축 지자체 선정 공모에 최종 선정, 외부재원 약 3천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 유치를 통한 사업 규모는 사회간접자본 사업 외 정부 공모사업으로는 서산시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SAF)는 기존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 바이오매스 등 지속가능한 원료로 생산된 항공연료다.

 

화석연료 대비 최대 80%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지니며, 특히 올해부터 유럽연합(EU)이 유럽지역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최소 2%의 SAF를 혼합하도록 의무화하고, 2050년까지 혼합 의무비율을 70%로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필수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속가능학공유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1조 1천억 원에서 2027년 약 31조 6천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유치로 서산시에 들어설 종합실증센터는 원료 확보, 연료 생산, 시험·평가·검증까지 SAF 모든 과정 기술 국산화를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공모사업의 주요 내용으로는 ▲연구기반 구축 ▲원·연료 기술 실증 ▲연구개발‧시험인증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 지원 등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서산시는 충남도와 협력해 조사 대응에 집중할 방침이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에는 2026년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7년 사업 착수를 목표로 한다.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는 기업에 연구개발을 지원해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는 한편,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항공연료 수출 1위 국가 수성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또한, 이를 통해 서산의 정유·항공 산업 생태계가 친환경 중심으로 전환되며, 침체된 석유화학산업의 재도약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SAF 종합실증센터 유치를 통해 국제 규격 바이오항공유를 생산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라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항공유 수출 1위에 이어 세계 1위 SAF 생산국가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이르기까지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성일종 국회의원의 아낌없는 지원과 큰 도움이 있었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시는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한 지속가능항공유 시험평가 ·인증지원센터로서의 입지를 확립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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