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뉴스 이승주 기자 | 우리가 신앙을 견고하게 지켜 무너지지 않도록 하나님이 주신 말씀들을, 이단들은 언 듯 그럴듯하게 해석하여 자기들의 이단적 주장을 합리화하는데 사용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런 말씀들을 올바로 이해하고, 깨닫고, 은혜 받은 말씀으로 간직하고 있으면 어떤 이단의 주장을 들어도 넘어가지 않고 견고한 신앙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19절)라는 구절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단들은 ‘그 날’을 무조건 종말과 연관시키면서, 오늘날 기성교회의 목사들이 영적인 비유를 풀어 단단한 식물을 먹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 말세의 때에 성도들이 젖 먹는 아이가 되어 화를 받게 된다고, 그래서 젖이나 먹이는 기성교회의 목사들에게도 화가 있다고 공격합니다. 

우리 기독교의 영성은 지성을 포함한 영성입니다. 지성을 무시하면 광신이 되고, 결국 미신으로 떨어집니다. 영적인 것만 강조하는 해석은 진리의 보편성을 상실하고 개인의 주관적 해석에 그치기 쉽습니다. 자신들만이 영적 비유 풀이로 예수님의 말씀을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이단의 주장은 진리의 말씀을 왜곡할 뿐입니다.

화려하고 웅장한 성전을 본 제자들이 감탄하며 말할 때, 예수님은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2절)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A.D. 70년 로마에 대항했던 유대가 패했고 로마는 성전을 무너뜨렸습니다. 예수님은 ‘그 때’ 가장 크게 피해를 당할 약자로 아이 밴 자와 젖 먹이는 자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감탄할 만한 화려한 성전도 기도의 집이 아니라 강도의 소굴이 되면 이미 무너진 것과 같습니다. 한국 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를 가졌다고 자랑하며 그것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더욱 교회를 교회답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강조하며 미래를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성전이 무너지듯 우리의 신앙도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셨습니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심지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미혹하는 일이 있어도 내가 직접 하나님을 만난 체험이 있으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마귀는 하나님께 직접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말씀을 들은 아담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전해들은 하와를 먼저 미혹했습니다. 전해들은 하나님이 아니라 직접 만난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홀로 설 수 있을 때 미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이단들은 먼저,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으리라”(12절)는 말씀을 이용해서 기성교회가 타락해서 사랑이 없다고 비판하며 유혹합니다. 그러면서 취직알선, 결혼정보제공, 변호사 같은 법적 조력 등, 여러 가지 도움을 제공해 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유혹하는 미끼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교회 안에서 역사하십니다. 영혼이 살고, 절망에 빠진 사람이 다시 힘을 얻고 일어나는 간증으로 가득하게 하고 계십니다.

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가 만난 하나님을 늘 간증했습니다. 그리고 제 간증을 들은 많은 분들이 작정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났다고, 예배에 집중해서 영혼이 잘 되는 기쁨을 맛보았다고, 말씀에 아멘하며 지친 마음에 새 힘을 얻었다고, 찬양과 기도 중에 치유의 은혜를 받았다고 간증하고 있습니다. 남에게 의존하는 신앙에서 벗어나 스스로 열매 맺는, 일꾼이 되는 신앙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 교회 가운데 역사하고 계신 것입니다. 

또 거짓 선지자들은 무엇이든지 크게 해서, 큰 표적으로 미혹합니다. 그래서 이단들도 큰 행사를 벌이며 사람들의 이목을 끕니다. 천사가 타락해서 사단이 되었기 때문에, 사단은 천사의 능력을 사용해 압도하는 힘으로,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유혹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일 뿐입니다. 미래를 준비합시다. 미혹에 넘어지지 맙시다. 어떤 사단의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는 견고한 믿음으로 승리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