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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박희철 목회서신] 하나님의 평가

서대전제일교회 10월 10일 주일설교, 마태복음 25장 7~13절

 

 

전국연합뉴스 이승주 기자 |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시험을 치릅니다. 그래서 시험만 없어도 살만 하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험은 특별한 배경이 없는 사람들도 정당한 평가를 받아 기회와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도 시험을 통해 우리를 평가하시고, 합당한 자에게 정당한 보상으로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중심을 보시고 합당한 자로 인정하셔서 양치기였던 그를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우리의 중심을 보고 평가하신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합니까? 예수님은 열 처녀의 비유, 달란트 비유, 양과 염소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께 합당한 사람, 그래서 복을 받을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첫째로, 열 처녀의 비유입니다. 잘 준비한 슬기로운 다섯 처녀에게도 미련한 다섯 처녀에게 나눠줄 수 있는 ‘여분의’ 기름은 없었습니다. 믿음이 그렇습니다. 누구도 남에게 꾸어줄 여분의 믿음을 갖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 부족할 뿐입니다. 기도도, 찬송도, 예배를 드리는 것도 온전한 믿음으로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믿음을 꿀 수 있다면 꾸어서라도 온전히 믿음으로 하고 싶지만 꾸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13절)라고 했습니다. “깨어 있으라”는 것은 누구에게도 믿음을 빌릴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늘 믿음을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든 믿음으로 하려고 해서 믿음의 그릇을 채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네가 믿음으로 행한 것이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그럴 때 늘 가득 채워져 있는 믿음의 그릇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합시다.

 

둘째로, 달란트 비유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각기 다른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이 달란트, 재능을 썩히지 말고 잘 활용해야 합니다. 다윗은 찬양하는 재능으로 먼저 그 자신이 수많은 고난 속에서 위로와 힘을 얻었고, 나아가 사울 왕에게 깃든 악령이 떠나가게 했을 뿐만 아니라, 3천 명의 찬양단을 만들어 성전에서 찬양이 끊어지지 않게 했습니다. 다윗은 달란트를 잘 발전시켜 그 자신이 살고, 주변을 살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입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달란트는 말씀의 은사입니다. 그래서 설교를 준비할 때 늘 세 가지를 염두에 두면서 이 은사를 계발하려 했습니다. 먼저, ‘뭔 소리하는 거야?’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누구나 쉽게 알아 들을 수 있도록 설교하는 것입니다.

 

둘째, ‘뭘 어쩌라는 거지?’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무엇을 결단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설교하는 것입니다. 셋째, ‘그게 뭔데?’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은혜 받은 말씀을 하나의 명제로 마음에 새겨 말씀의 담지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설교하는 것입니다. ‘축복은 사명이다’라는 명제가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하는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응답을 간증할 수 있는 기도가 되도록 했습니다. 기도를 그냥하면 중언부언하는 기도가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어떤 기도를 하든지 기도를 결심하면 기간을 작정하고 기도하겠다고 결단했습니다.

 

그렇게 작정 기도로 하나님의 응답을 믿음으로 지켜보며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했고, 저의 간증을 들은 많은 분들도 작정 기도를 통해 만난 하나님을 간증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양과 염소의 비유입니다. 신명기 15장 11절에, “땅에는 언제든지 가난한 자가 그치지 아니하겠으므로...너는 반드시 네 땅 안에 네 형제 중 곤란한 자와 궁핍한 자에게 네 손을 펼지니라”고 하셨고, 오늘 말씀에서도,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40절)이라고 하셨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그냥 지나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복을 주시려고 붙여준 이들인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보시는 우리의 중심, 평가기준입니다. 믿음은 누구에게서도 꿀 수 없습니다. 믿음의 그릇이 비지 않도록 무엇이든지 늘 믿음으로 하려 해서 믿음을 유지해 나갑시다. 달란트를 잘 활용해서 자신도, 주변도 살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합시다.

 

도와줄 사람을 챙기는 것은 하나님께 꿔주는 것이고, 하나님이 갚아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중심을 보실 때, 합당하게 여겨 복을 주실 수 있는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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