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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박기성 칼럼] 기도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대전주님의교회

 

전국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 1박 2일간 남부연회 주관으로 기도학교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은퇴를 앞둔 어느 목사님의 격려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분은 “감리교회의 목사는 자신의 목회에 대하여 스스로에게 3가지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복음적인가? 둘째는 사도적인가? 셋째는 감리교적인가?입니다.

 

특히 그분은 세 번째로 언급한 ‘감리교적인가?’에 방점을 두고 후배들에게 강하게 호소하셨습니다. 그분이 강조한 ‘감리교적인 것’은 다름 아닌 ‘기도’입니다. 감리교회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는 기도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만이 목회를 목회 되게 하는데, 목회를 목회 되게 하는 스파크가 기도를 통해서 일어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한 목사가 영국을 여행하던 중 존 웨슬리의 고택과 집무실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기도실로 들어간 그는 마룻바닥에 난 두 개의 구멍을 발견하고 그곳 안내자에게 물었습니다.


“저것은 무슨 구멍입니까?”


“목사님이 생각하시기에는 무슨 구멍 같으세요?” 


“글쎄요. 모르겠는데요. 혹시 쥐구멍이 아닌가요?”


“천만에요. 저것은 존 웨슬리 목사님의 기도의 흔적입니다.”

 

얼마나 기도를 많이 했던지 존 웨슬리가 무릎을 꿇고 기도한 그 마룻바닥에 구멍이 뚫린 것입니다. 존 웨슬리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두 시간씩 기도하고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규칙적으로 금식 기도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기도가 감리교회의 특징이라고 말하지만, 어찌 감리교회만의 특징이겠습니까? 기도는 교파를 초월하여 모든 성도의 특징이지요. 그만큼 성도에게 있어 기도는 중요한 신앙 요소인 것입니다. 

 

기도학교 세미나의 주 강사인 백용현 목사는 “기도는 하나님의 일입니다”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지만, 응답은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선지자라 불리는 E. M 바운즈도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일하신다”고 말하면서 “기도하지 않으면 죽는다”고 외쳤습니다.

 

따라서 살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고 말했나 봅니다.

 

기도의 구멍을 남긴 존 웨슬리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리고 낙타 무릎이 된 야고보만큼은 아니더라도 살기 위해서라도 기도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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