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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기고] 광화문도성잇기추진위원회, '광화문 일대 도성을 하나로 잇는 시대별 역사 가온길 조성하자'

최은경 광화문도성잇기추진위원회 추진위원장

 

전국통합뉴스 임명락 기자 | 광화문 일대는 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까지 왕정시대를 열었던 곳이며 대한민국에 이르러 국민 주권시대를 연 도성의 상징이 담겨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제왕통치의 상징 경복궁과 황제의 상징 덕수궁 그리고 국민이 주권자가 된 대한민국의 상징 청와대를 하나의 도성 잇기로 잘 보존하여 일반인과 다음세대인 초.중.고의 현장 역사 교육의 장이 되도록 한다.
 
청와대를 국민품으로!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은 최대 공약을 실천함에 따라 청와대는 2022.5.10. 개방하게 되었다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보면 고도가 비교적 낮은 3~400여미터 높이의 인왕산과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 완전 개방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될 것으로 본다.

 

1958년부터 세종대왕 탄신지 복원에 관한 학계와 전문가의 노력에 힘입어 그 어느 때보다 ‘세종대왕탄신기념관’에 관한 제안 또한 쏟아지고 있다.

 

1. ‘세종대왕탄신기념관’ 건립에 관하여 
‘세종대왕탄신기념관’ 건립을 청와대 내에 하자는 제안이 있지만 합당하지 않다고 본다. 세종대왕기념관은 어느 장소이든지 관심이 있는 기관이나 단체에서 뜻을 세우고 시행해도 무방하고 세종의 업적을 드높이고자 하는 것이니 마다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탄신지가 인근에 있고 ’탄신‘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사정이 다르다. 역사적 당위성과 합리적인 최적지를 깊이 고려하여 시행하여야한다. 청와대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세종대왕의 탄신지를 알리는 포지석이 있는 옛 준수방 자리가 있는데 그곳이 현재 종로구 통인동이다.

 

지근거리 통인동에 ‘22경찰경호대’ 자리가 있고 그곳이 ‘세종대왕탄신기념관’으로 최적지이다. 대통령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기면서 경찰경호대도 따라가고 그 자리에 ‘세종대왕탄신기념관’을 건립해야한다.

 

 

‘세종대왕 탄신지’ 일대 복원이라는 말은 현재로써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데 ‘복원’이라는 말에 갇혀서 지난 65년 동안 책상 앞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만큼 세종대왕의 업적은 세계를 통틀어도 오늘날까지 으뜸 되는 존경받는 왕이고 그 숭상의 의의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세종대왕의 빛나는 업적은 일단 생략하고 탄신기념관에 관하여서만 이야기하겠다.
 
도로변에 ‘세종대왕나신곳’이라는 새김돌 하나 덩그러니 있는데 매년 세종 탄신일인 5월15일에 후손들이 길바닥에 ‘후손일동’이라 쓴 꽃바구니를 바친다. 다음날 그 꽃바구니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곤 한다. 보다 못해 의자를 가져다가 그 위에 꽃바구니를 올려놓으니 시들 때까지 그대로 있었다.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가?

 

무심한 행동이 무의식에 스며들어 교육화 되고 국민정서가 되면서 그런 사람을 만든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교육이란, 의식을 깨우는 흰 도화지 같은 것이므로 일반 국민들을 바르게 일깨워야하는 것이다. 
 
세종대왕은 소리가 바르면 모든 것이 바르다 하여 ‘正音’을 말씀하시고 이를 우리의 정신(얼)에 새겨놓으셨다. 우리는 그 얼을 나타내는 소리의 문자 한글로 소통(사마)의 세상을 살고 있다. 세종은 백성을 긍휼히 여겼던 ‘民’의 정치를 하였고 모든 과학적 성과 또한 위민의 마음을 중심에 두었기에 최상의 결과물을 성취하게 된 것이다.

 

세종대왕의 마음 안으로 우리가 들어가 보자. 


현재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세종대왕 정신에 맞는 것일까?

 

옛 경복궁 후원이었던 청와대는 제왕적 상징을 없애고 국민이 주인이 된 ‘民國’의 상징이 되어 역사의 현장이 되었다. 다시 말해 15세기 세종의 애민정신과 자유대한민국 정신을 만나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청와대는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집무실이었던 곳으로 그대로 두면서 현대사를 배우고 세종탄신일이나 한글날 기념 잔치를 하는 곳으로도 사용하며 마당에 세종대왕의 과학 업적 조형물을 설치하여 세종과 현대의 대통령들이 함께하는 곳이 되게 하자는 것이다. 청와대에서 세종대왕과 대한민국 대통령의 만남이 여과 없이 보여 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결론적으로 ‘세종대왕탄신기념관’의 최적지는 세종께서 태어나신 지역인 종로구 통인동 ‘22경찰경호대’에 건립하는 것이 가장 타당할 것이다.

 

2. 대한민국 초석을 놓은 초대대통령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안 
세종대왕 탄신지에서 가까운 인왕산 자락 서울시 종로구 신교동에 1958년 5월1일 이승만대통령이 세운 교회가 현재 비어 있고 지금은 서울시 소유로 되어 있다.

 

세종대왕과 이승만대통령의 공통점은 ‘民’을 위한 정치 지도자였다는 것이다.

 

제왕의 통치나라에서 국민이 주인 되게 하자는 국민주권 시대 ‘민국’을 처음 연 이승만대통령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이 문제를 정치적 이념이나 공과를 논하며 반대하는 것은 역사관에 대한 바른 자세가 아니다.

 

이미 이승만대통령이 세운 교회가 있는데 현재 비어있다. 그 장소는 근 현대사적 역사관의 가치로써 충분한 것이니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으로 살리자는 것이다. 그리하여 하와이에 있는 자매 교회 ‘하와이한인독립교회’와 연결하기 위해 서울시 계획의 수정을 제안한다.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35회 사용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 재확립과 다시 일어서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 걸었다. 그러므로 자유대한민국의 초석을 놓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설립으로 마땅한 도리를 다하자.

 

애민의 세종대왕탄신기념관 건립, 위민의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을 설립하는 것은 거룩하고 거국적인 역사적 사명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눈부신 경제성장과 높은 교육의 혜택을 이룬 바탕에는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과 애민정신 그리고 이승만 초대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 도입이 성공을 가져 온 것이라는 점에 반론이 있을 수 없을 것이다. 

 

3. 대한제국의 상징 덕수궁 
덕수궁은 대한제국의 상징이다. 올해 2022년은 조미수교(한미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인데 이때에 고종황제의 업적을 재조명해야하겠다. 지난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 행사가 2017년 10월에 있었다. 그 행사에 고종의 손녀가 되시는 이해경 황녀(1930년 생)가 뉴욕에서 내한하여 대한제국 복원이 아니라 ‘대한제국의 바른 역사’가 복원되고 교육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한제국이 무능하여 나라를 일본에 빼앗겼다는 말을 종종 듣는데 당시의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뇌와 역사적 사실 등을 덕수궁을 중심으로 가감 없는 대대적인 연구와 실천방안이 교육으로 이루어져야한다. 
 
19세기 초 개화기와 맞물린 아시아는 크나큰 격동기를 겪게 되고 패권을 거머쥔 일본의 대륙으로의 야망은 처음에는 대한제국을 발판으로 거점 삼가다 결국 1910년 집어 삼켰다. 

 

오늘날 한반도 DMZ는 대한제국의 상흔이 그림자처럼 드리워진 곳이며 북한 공산주의와 대립각을 세우는 곳임과 동시에 손끝에 박힌 가시처럼 일제의 잔재로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덕수궁을 대한제국 역사를 바르게 정립하고 교육하는 답사현장이 되도록 하여야 하겠다.

 

 ‘복원’이라는 참 뜻은 정신을 잇는 것이며 물리적 상징들은 그 정신 위에 세워지는 것이다. 역사의 산증인들이 있을 때 그 얼을 이어 놓아야 바른 역사교육이 될 것이다. 광화문 도성 교육의 현장을 하나로 잘 잇고 나면 수도 서울은 역사 문화 관광지로써 그 부가가치는 천문학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된다. 

 

우리 국민의 의식을 바르게 깨워서 국격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 으뜸 되는 중심국가가 될 것이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최고 수준의 세계시민의식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과제이다. 시민의식을 깨우는데 정성을 다해 품격 있는 교육으로 자리 잡으려면 30년의 한세대가 걸린다고 하니 다음세대를 위해서 고귀한 뜻을 세우고 우리가 나서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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