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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知天命) 넘긴 ‘베테랑’ 박성필의 의미 있는 도전…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목표”

 

전국통합뉴스 박덕선 기자 | 박성필(51.상무초밥)은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와 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KPGA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는 유일한 선수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50세 6개월 18일로 최고령 선수이다.


2000년 KPGA 프로, 2001년 KPGA 투어프로에 차례로 입회한 박성필은 2002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는 데 성공했다. 2010년부터 2012년, 2020년은 투어에서 활동하지 못했다.


또한 투어에서 뛴 기간 중 2018년 단 한 해만 자력으로 시드를 획득했고 그 외에는 ‘KPGA 코리안투어 QT’를 통해 시드를 얻었다. 이번 시즌 역시 지난해 11월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공동 10위에 자리하며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시니어투어에는 2021년부터 모습을 보였다. 그 해 데뷔전이었던 국내 유일의 야간 프로골프대회인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프로 데뷔 첫 승이자 KPGA 챔피언스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박성필은 “한 시즌동안 2개 투어를 병행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다. 특히 올해는 양 투어 모두 대회 수가 많이 늘었다”고 웃은 뒤 “체력 안배를 잘 하지 못했다. 하반기 들어서 체력적인 문제에 부딪혔고 그러다 보니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성적에 대한 부담이 없다”며 운을 뗀 뒤 “하지만 시니어 무대에서는 아직 ‘루키’에 속한다. 그래서 경기력이나 여러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 ‘성적을 잘 내야한다’는 부담감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필은 2022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현재까지 11개 대회에 출전해 2개 대회 컷통과에 그쳤다. 반면 KPGA 챔피언스투어에서는 ‘제2회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5차례나 TOP10 진입에 성공하며 상금순위 및 통합포인트 순위에서 각각 33,644,818원, 33,614.31포인트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달 22일 열렸던 타이틀 방어전 ‘제2회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시니어 오픈’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성필은 “’제2회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시니어 오픈’을 앞두고 체력 안배를 위해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과 ‘DGB금융그룹 오픈’에 참가하지 않았다”며 “체력적인 부담도 없었고 샷도 안정적이었는데 퍼트가 따라주지 못했다. 생애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었다”는 아쉬움을 전했다.


박성필의 타이틀 방어전이었던 ‘제2회 머스코 문라이트 KPGA 시니어 오픈’은 일몰 이후 골프장에 조성된 조명을 켜고 진행된다. 타이틀 스폰서인 머스코 코리아는 세계 스포츠 경기장 조명 분위 1위 회사인 머스코 스포츠 라이트닝의 국내 법인이다.


박성필은 현재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시드 대기자 신분이다. 하반기 리랭킹 포인트를 많이 받지 못해 잔여 대회 출전이 불분명하다. 이에 박성필은 KPGA 챔피언스투어에 집중하며 시즌 첫 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성필은 “나이가 들면서 근력이 점점 떨어진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단 관리에 힘쓰며 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올해 목표가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이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매 대회 최선을 다해 꼭 상금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성필은 13일부터 14일까지 경북 군위 소재 이지스카이CC에서 펼쳐지는 ‘KPGA 회장배 시니어 마스터즈 with 이지스카이CC’에서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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