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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시사

아산시, 국제 전문가와 ‘글로벌 온천 치유산업’ 전략 모색

‘2023 온천산업 국제 컨퍼런스’ 개최…온천 치유 및 웰니스 방안 논의

 

전국통합뉴스 임명락 기자 | 1300년 역사의 왕실 온천도시 아산시가 27일 세계적인 온천 전문가가 한데 모여 글로벌 온천 치유산업의 미래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산시는 이날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와 함께 온양관광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023 온천산업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글로벌 온천 치유산업 발전을 위한 과제(Challenges for the development of the Global Hot Spring Industry)’를 주제로 열린 이날 컨퍼런스는 두 개의 섹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섹션은 김순양 영남대 행정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온천 치유 및 웰니스 발전 전략 과제’라는 주제로 마리온 슈나이더(Marion Schneider) 독일 관광청 자문위원이 ‘독일의 온천: 과거-현재-미래(Hot springs in Germany: Past-Present-Future)’를 발표했다.

 

또 윈디양(Windy Yang) 대만온천관광협회 고문이 ‘대만 온천산업과 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한 성장(Taiwan's Hot Springs Industry and the Growth through Wellness Programs)’, 한국스파웰니스협회 송하영 대표가 ‘글로벌 웰니스 동향과 한국 온천산업에 대한 시사점(Global Wellness Trends and Implications for the Korean Hot Springs Industry)’ 등을 발표했다.

 

‘온천치료와 급여화 전략과 과제’로 진행된 두 번째 섹션에서는 토마스 바이리타(Tomas Vylita) 체코 스파&온천학 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체코와 유럽의 발네올기술 발달사(Natural History and Balneotechnics the Czech Republic, Europe)’, 글로벌 웰니스 데이 헝가리 앰배서더인 체랄디나 리치발스키(Zseraldina Richvalszki)가 ‘헝가리의 풍부한 온천 유산(Hungary’s Rich Heritage Of Thermal Baths)’, 전창배 우송대 교수가 ‘온천과 한국의 건강보험 보장 방향(Hot Spring and the Paths Towards Health Insurance Benefit Coverage in Korea)’ 등을 각각 발표했다.

 

패널들은 섹션별로 주제 발표 후 토론을 벌이며 세계와 대한민국 온천산업의 나아가야 할 길을 전망했다.

 

특히 행사에 앞서 축사에 나선 박경귀 아산시장은 영어로 직접 각국의 석학에게 환영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박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건강관리 중요성이 대두되고 자연 친화적 삶의 욕구가 증대되면서 '치유', '웰니스' 등이 국민의 중요한 관심사로 등장했다. 이제 온천은 입욕 위주의 1세대 산업, 2세대 물놀이 중심의 레저산업을 거쳐 3세대 치유와 치료를 위한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계속해서 독일·프랑스·체코·헝가리 등의 유럽의 온천치료와 온천 웰니스 산업 강국인 일본·대만의 사례를 언급한 뒤 “아산은 세종, 현종, 사도세자를 비롯한 조선의 임금과 귀족들이 몸을 치료하고 정사(政事)를 논의하며, 지역 인재를 선발하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온천산업은 고령화, 저출산의 인구문제와 의료취약지역의 건강관리 수단으로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아산시가 시대변화에 맞는 온천문화 재정립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창용 헬스케어스파산업진흥원도 “아산시와 함께 온천산업이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이자 지역의 일자리 창출 산업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심도 있게 분석해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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