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철 위원장 "하늘이 무너지고 땅 이 꺼지는 것 같다", "원통하고 가슴이 무너진다"
"이제 몇 명 남지 않았다. 매년 몇 명씩 죽어간다. 나도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다"
전국통합뉴스 이인복 기자 | 지난 11월 12일 10시 30분 서울 고등법원에서 열린 서산개척단 피해보상관련 변론이 내년 1월 7일로 또 다시 연기되어 울분을 자아내고 있다.
당초 지난 9월 예정되어 있었으나 정부 측 변호인단 사정으로 연기되어 11월 12일에 열리기로 되었으나 내년 1월 7일로 다시 연기됐다.
이유는 서산개척단은 1기생부터 6기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수별 유형에 따른 보상기준이 불명확하다는 정부 측 변호사의 반론에 판사가 받아들여 판사는 보상기준을 세부적으로 명확히 조사하여 변론을 내년 2025년 1월 7일 열기로 했다.
정영철 서산개척단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은 "'오늘이 끝이구나'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석하였다가 이와 같은 결과를 듣고 하늘이 무너지고 땅 이 꺼지는 것 같다" 라며 "원통하다 가슴이 무너진다" 라고 하소연 했다.
그러면서 "이제 몇 명 남지 않았다. 매년 몇 명씩 죽어간다. 나도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다" 라면서 울분을 터트렸다.
정 위원장은 “바라기는 지금이라도 조속히 원만한 보상과 정부의 진정한 사과로 세상을 떠난 망자와 유족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어제도 한 명이 세상을 떠났다. 유족에게 미안하고 죄송스럽다”라고 말했다.
현재 몇 명이 생존에 있느냐? 는 기자의 질문에 정 위원장은 “살아있는 사람이 50여 명 밖에 없다. 더 죽기 전에 피해 당사자와 그들의 가족의 명예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라고 강조했다.
정영철 위원장에 의하면 피해보상을 신청한 대상자는 총 108명인데 그중에 현재 생존자는 50여 명 이라고 한다.
아울러 서산개척단 피해자모임에서는 20여년이 넘도록 희망공원에서 위령제를 드리고 있고 몇 해 전부터는 서산시 지원으로 대한적십자에서 맡아서 서산개척단소속 피해자의 고인들을 달래기 위해 위령제(추모제)를 인지면 희망공원에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