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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시사

다우건설이 건설중인 충북 영동군 골프장 건설현장서 25톤 덤프트럭 전도 운전자 사망

충북 영동군, 토끼박쥐와 천년느티나무의 재앙 시작되나..
영동군 건설현장 두 곳서 차량 두대 전도 1명 사망

 

전국연합뉴스 이승주 기자 | 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일원에 (주)다우건설이 건설 중인 골프장 조성공사장에서 지난 28일 오후 2시경 25톤 덤프트럭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김씨(남, 60대)가 사망했다. 

 

영동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사고차량(25톤 덤프트럭)이 골프장 조성 공사장에서 적재함에 흙을 내리기 위해 적재함을 올리던 중 무게중심이 조수석 쪽으로 쏠리면서 전도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당시 다량의 출혈이 있어 구급대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영동병원으로 이송 조치했으나 추후 영동병원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소방구조차량 5대와 소방대원 19명이 출동했으며 영동경찰서는 현장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영동군이 2800억원을 들여 레인보우 힐링센터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700억원의 민자 유치로 시공사로 다우건설이 일라이트CC 골프장을 오는 2023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동군에서 조성중인 골프장 주변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2급 생물로 토끼박쥐가 서식하는 곳으로 관코박쥐, 관박쥐 등 수십 종의 박쥐들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으로 보존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 26일 영동군에서 발주한 초강천 빙벽장 진입도로 개설공사 현장에서 25톤 덤프트럭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운전자는 큰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차량이 전도된 상태로 지금까지 현장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영동군은 연이어 악재가 이어지면서 설왕설래 박세복 군수에 대한 원성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동군민 A 씨는 “박쥐의 재앙이 시작됐다. 언제 어떤 사고가 또 터질지 모른다”라며 “박세복 군수는 골프장 건설을 중지하고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른 시민 B 씨는 “천년 묵은 느티나무의 저주다. 오래된 고목은 신령한 것으로 함부로 옮기면 안된다”라며 “너무 지나친 과욕은 사고를 부른다. 영동군은 각성하고 자연훼손을 당장 멈춰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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