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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박희철 목사, "영광의 진리"

서대전제일감리교회 2월 6일 주일예배
요한복음 11장 1-4절

 

 

우리는 바로 알고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앙적인 오류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큰 질병과 같은 어려움을 겪을 때, 우리는 쉽게 ‘내가 잘못한 것이 있어서,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시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의 시선을 신경 쓰면서, ‘나를 믿음 없는 사람으로 보면 어떻게 하나?’라고 생각하고, 어려움을 겪는 성도를 믿음 없는 사람으로 판단하기도 합니다.

 

과연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나사로는 예수님이 가장 사랑했던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그의 가정은 예수님이 오랫동안 사랑했던 가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사로가 병들었고, 결국 죽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너무 마음 아파하며 우셨습니다. 우리 생각대로라면, 이정도로 예수님이 사랑하는 사람이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야 하지 않습니까? 여기에 우리의 신앙적 오류가 있습니다.

 

요11:3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5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35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36 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 하며

 

게다가 이 가정은 예수님의 사랑을 받을만한 헌신하는 가정이었습니다. 그들이 살던 베다니는 예루살렘 가까운 곳으로, 늘 무리를 이루어 죽이려 달려드는 유대인 정치, 종교지도자들과 영적 전쟁을 치렀던 예수님은, 머리 둘 곳이 없는 사역 속에서도 이 가정을 드나들며 힘을 얻으셨습니다. 마르다는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대접했고, 마리아는 오랫동안 모은 값진 향유를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부었고, 늘 말씀 듣기를 사모했습니다.

 

요11:1 어떤 병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2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버니더라
눅9: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이렇게 예수님의 사랑을 받을만한 사람도 병들어 죽었습니다. 우리는 다 흙으로 지어진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병과 같은 가시와 엉겅퀴에 찔립니다. 그렇게 고난이 왔을 때 예수님은, 이것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기회로 받아들이라고 하십니다. 어떤 일도 바르게 해석이 되면 올바른 해결의 길이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큰일을 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고난 속에서도 ‘담대하게 주를 바라보는 영혼’을 통해서도 영광을 받으십니다. ‘때로는...어려움과 아픔있지만 담대하게 주를 바라보는 너의 영혼...얼마나 아름다운지 너의 영혼 통해 큰 영광 받으실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노래하듯이, 하나님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걱정시키지 않고, 담대하게 주를 바라보는 영혼을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것이 온전한 찬양인 것입니다. 

사43: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함이니라

 

'나는 아무 것도 주님께 영광을 돌릴만한 일을 한 것이 없다’며 고개를 숙일 때, 하나님은, ‘많은 사람이 어려운 일을 만나 수없이 넘어지고, 원망하고, 주를 부인하고, 교회를 떠날 때도, 담대하게 주를 바라보는 너로 인해 나는 영광을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고 담대히 주를 바라보는 영혼을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마르다를 보십시오. 우리 같으면, ‘무엇을 그리 잘못했기에 오라버니가 큰 병에 걸리고, 그렇게 일찍 죽었냐?’고 할 법한데, 마르다는 죽을병도 치료하시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고, 원망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제라도 예수님이 구하는 것을 하나님이 다 이루실 것을 믿는다고 고백했습니다. 큰 시련 속에서도 참 믿음을 가지고 주를 바라보는 마르다의 영혼을 통해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요11:21 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22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그러면 어떤 복이 임합니까? 껍질을 깨고 나온 병아리처럼 이전에 넘지 못했던 것을 넘어서는 새로운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자녀가 죽고, 재산을 다 잃고, 건강까지 잃었으나 끝까지 원망하지 않았던 욥은 귀로 듣기만 했던 주님을 눈으로 보는 새로운 믿음으로 들어갔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는 죽을병도 고침을 받는다는 믿음을 넘어 무덤이 열리는 것을 보는 새로운 믿음으로 나아갔습니다.

 

욥42: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요11: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27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이르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4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43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44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지금의 고난을 하나님께 돌려 드리는 영광으로 바꿉시다. ‘병이 내 육신을 삼킬지라도, 내 영혼은 주를 바라보리라.’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서도 담대히 주를 바라보는 영혼을 기뻐하시고, 이를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끝까지 주를 바라보고 승리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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