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이승주 기자 | 성경은 수많은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먹구름 속에 무지개가 있다는 노아의 약속, 믿음의 조상이 되리라는 아브라함의 약속, 통치권이 이어지리라는 다윗의 약속, 세계선교에 대한 예수님의 약속, 가정복음화에 대한 바울의 약속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약속들이 이루어지는 수많은 간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실 뿐만 아니라 약속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약속이 있으면 간증이 있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0장에는 고넬료의 간증이 나옵니다. 예수님이 ‘땅 끝까지 복음이 전해질 것’이라고 약속하셨는데, 고넬료는 수많은 로마인 중 예수 믿고 세례 받은 첫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정은 로마인 가정에 세워진 첫 번째 교회가 되었습니다. 당시 세계의 중심이자 복음 전파의 땅 끝이었던 로마를 향한 선교의 출발점이 된 것입니다.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10:47 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베풂을 금하리요 하고
48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 하니라 그들이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니라

그러면 왜 고넬료는 땅 끝에 이르는 선교의 첫 간증자가 되었습니까? 그는 ‘항상 기도’했습니다. 약속은 하나님이 세운 큰 틀입니다. 이 약속이 이루어지는 간증이 생기려면 기도가 쌓여야 합니다.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듯 응답은 기도가 쌓여 있는 곳을 찾아갑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기도할 때, 고넬료가 기도할 때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채워지는 시간입니다. 기도가 채워지면 응답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행10: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3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 이르되 고넬료야 하니
9 이튿날 그들이 길을 가다가 그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그 시각은 제 육 시더라

기도가 어렵습니까? 그렇지만 하나님의 응답이 있기 때문에 기도는 재미있는 것입니다. ‘내가 소원하는 것이 있다’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제목이 구체적일수록 기도도 세밀해집니다. 그리고 ‘나는 이것을 하나님께 응답 받아야겠다’고 하면, ‘이것은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함이 있으면 ‘항상’ 기도하게 됩니다. 기도가 쌓이는 것입니다.

베틀은 씨줄과 날줄로 베를 짜는 틀입니다. 하나님은 언약이라는 큰 틀을 씨줄로 걸어 놓으십니다. 그러면 북채가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며 날줄을 걸어 수를 놓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합니다.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리라’,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는 큰 틀은 하나님이 만드십니다. 그러나 항상 기도하며 구하고 찾고 두드려 간증을 만드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하는 것입니다. 

행16:31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믿음의 조상, 복의 출발점이 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다윗에게는 너의 왕위가 끊어지지 않고 당대보다 후대가 번성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모든 것에는 출발점이 있습니다. 수많은 약속이 있더라도 간증이 시작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으로부터 간증이 시작된 것처럼 나로부터 간증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창12: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삼하7:12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13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간증이 시작되려면 기도가 쌓여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2013년에 7년 작정기도를 시작해서 2020년에 마쳤습니다. 그렇게 기도가 쌓였기 때문에 코로나 시국 속에서도 교회가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평양에 200개 교회를 세우는 교회의 비전을 마음에 품은 한 청년이, 첫 교회를 세울 때 써달라며 적금 들었던 오백만 원을 헌금하는 일도 생겼습니다. 지금 다음 세대를 위해 10년 작정기도를 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예배와 찬양과 기도에 열심인지 모릅니다. 기도가 쌓인 곳에 응답이 찾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고넬료는 항상 기도했고, 땅 끝까지 복음이 이르리라는 약속의 첫 간증자가 됐습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약속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갖고 간절히 구합시다. 기도를 쌓읍시다. 약속이 이루어지는 간증의 출발점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