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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박희철 목사, '신앙 정립의 시간'

서대전제일교회 11월6일 주일에배
사도행전 24장 24-27절

 

하나님은 유대인 40명이 사도 바울을 죽일 때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매복해서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기 전에, 바울이 로마에서도 복음을 전하게 할 계획을 세우셨고, 천부장이 바울을 안전하게 보호해서 총독에게 보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지켜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바울을 죽이려는 시도는 계속됐습니다.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직접 멀리 가이사랴까지 쫓아와서 바울을 고발했습니다. 대제사장의 지위를 이용해 재판에 영향을 끼쳐 바울을 빠르게 처리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벨릭스 총독은 후임이 올 때까지 2년 동안 재판을 지연시켰습니다. 이 2년의 시간은 바울이 신앙을 정립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정립된 신앙으로 그가 세운 교회들이 제기하는 신앙적 문제들에 답을 제시하고, 올바른 신앙으로 이끌 수 있었던 것입니다.

 

행24:1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한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내려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발하니라
2 바울을 부르매 더둘로가 고발하여 이르되
22 벨릭스가 이 도에 관한 것을 더 자세히 아는 고로 연기하여 이르되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오거든 너희 일을 처결하리라 하고
23 백부장에게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고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보아 주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니라
27 이태가 지난 후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이어받으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

 

우리에게도 내가 정립한 올바른 신앙관이 있어야 합니다. 정립된 신앙의 기준이 없으면 분별할 수 없고, ‘그럴싸하다’며 이말 저말에 끌려 다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여전히 죄인이지만, 예수님이 대속의 피를 흘려주셨기 때문에 진노가 아니라 의롭다 여겨주시는 은혜 아래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야 할 뿐, 결코 죄 짓는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믿고 구원받은 후에는 더 이상 죄 짓는 것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구원파에 빠지게 됩니다. 

 

최근에 어떤 목사님에게 제가 정립한 신앙관 하나를 말씀드렸습니다. 타락하여 영이 죽었던 우리 인간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에 접붙여져 산 영이 되었기 때문에, 구약시대에는 성령이 ‘임재’하실 뿐이었지만 이제는 성령이 우리 안에 ‘내주’하셔서 역사하신다고 말씀드렸더니, 중요한 신앙적 개념을 정립하게 된 것이 어떤 대접보다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바울이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벨릭스 총독에게 전할 때, 자기가 정립한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명쾌하고 확신 있게 강론하자 총독이 두려운 마음으로 말씀을 받았습니다. 정립된 신앙관은 힘이 있어 우리의 신앙생활을 바르게 세워줍니다. 

 

행24:24 수일 후에 벨릭스가 그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듣거늘
25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신앙관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십자가 신앙의 핵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어 하면서도 자녀들의 마음에 담긴 아픈 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듯 가족을 섬겨야 합니다. 그리고 할 말과 안 할 말을 구별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사랑 받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지혜로 사랑 받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막12: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눅2:52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올바르게 정립한 신앙관이 있을 때, 우리는 흔들림 없이 힘 있고 올바르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닮아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지혜로 사랑 받는 신앙인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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