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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숙원 해결사, '상상대로 행복한 음성 만들기'!

344개 마을에 1억 원씩 지원...숙원사업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전국통합뉴스 최상호 기자 | 음성군 민선 8기 대표 공약인 '상상대로 행복한 음성 만들기' 사업이 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상대로 행복한 음성 만들기’는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군 전체 344개 마을에 1억 원씩을 지원해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주민 참여형 사업이다.

 

사업 원년인 올해는 344개 마을 중 187개 마을에 150억원의 사업비로 △농로 포장 △아스콘 덧씌우기 △배수로 정비 △CCTV 설치 △쉼터 정비 △소하천 정비 △마을회관·경로당·공동주택 보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 금왕읍 호산1리, 평범한 마을회관이 옥(玉) 찜질방으로 변신

 

호산1리는 고령의 주민들이 농사를 생업으로 삼고 생계를 이어가는 마을이다. 대다수의 농촌 마을이 그렇듯 자녀들은 도회지로 나가 생활하기 때문에,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어르신들은 적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마을에서는 어르신들이 힘든 농작업으로 지친 몸의 피로도 풀고, 여럿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등 마을회관에서 즐겁게 여가를 보낼 방안을 찾고 있었다.

 

때마침 ‘상상대로 행복한 음성 만들기’ 사업은 주민들에게 메마른 땅에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다. 호산 1리에서는 이 사업으로 주민들이 그토록 바라던 옥(玉) 찜질방을 마을회관에 만들어 고된 농사로 지친 주민들의 피로를 풀 수 있게 됐다.

 

또, 찜질방을 이용하고자 하는 주민이 마을회관을 꾸준히 찾게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회관이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음성군 도시브랜드처럼 마을 주민들은 상상이 현실이 되는 꿈을 이루게 됐다.

 

- 금왕읍 용계2리, 안전이 우선! 비좁은 마을안길 확포장이 먼저!

 

용계2리 마을은 2018년부터 마을 입구와 안길에 이색적인 꽃길을 조성해 이를 보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래서 주민들은 회의를 통해 ‘상상대로 행복한 음성 만들기’ 사업으로 아름다운 마을만들기에 전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런데 마을에 화재가 발생해 주택이 전소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집이 모두 탈 때까지 화재를 진압하지 못했던 이유는 마을 안길이 비좁아 소방차가 접근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화재로부터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 주민들은 이 사업으로 비좁은 마을 안길을 확장하기로 하고 하루빨리 공사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 소이면 금고1리, 용·배수로 정비 공사로 차량·농기계 추락 사고 이젠 그만!

 

금고1리 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한 농로는 폭이 좁고 주변 농경지보다 단차가 높아 농기계나 차량의 추락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었다. 또 농로 측면의 토사 수로는 해마다 정비해야 논에 물을 댈 수 있을 만큼 열악했다.

 

지난 2005년 마을 주민이 SS기(승용 고속분무기)를 타고 이 농로를 이용해 과수원으로 가던 중 SS기가 인근 논으로 추락해 운전 중이던 주민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뿐만 아니라 좁은 농로 때문에 차량이 농로 옆 사면으로 굴러 레커차를 부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지금은 ‘상상대로 행복한 음성 만들기’ 사업을 통해 좁은 농로 옆 사면에 축조 블록을 설치하고 농로를 넓혔다. 또 토사 수로는 콘크리트 수로관으로 교체하고 논에 물을 쉽게 댈 수 있는 물막이 판까지 설치해 농기계와 자동차 사고를 예방할 뿐 아니라 농사짓기에도 편리해져 주민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

 

마을 이장들은 ‘상상대로 행복한 음성 만들기’로 마을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게 돼 주민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며 마을 대표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병옥 군수는 “‘상상대로 행복한 음성 만들기’가 마을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고금리 등에 따른 경기 침체기에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군의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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