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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동물원 사자 바람이, 다음달 부녀상봉한다

바람이 딸’ 암사자 소유주 기증 결정… 환경청 허가 후 이송 예정

 

전국통합뉴스 최상호 기자 | 청주시가 청주동물원의 마스코트 사자 ‘바람이’의 딸을 다음 달 중순에 청주동물원으로 데려온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난 19일 진행된 청주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바람이 딸’ 암사자의 소유주가 청주동물원에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암사자는 강릉시 소재 동물원에서 임시보호 중이다.

 

이에 청주동물원 관계자들은 지난 22 부터 23일 이틀 간 해당 동물원을 방문해 암사자의 상태를 살피고 이송 일정을 협의했다.

 

사자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국가간교역에 관한 국제적협약’ Ⅱ급에 해당되어 양도‧양수 시 관할 환경청의 허가가 필요하다.

 

시는 환경청 양도·양수허가 제반절차를 이행한 후 다음달 중순 쯤 이송일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암사자는 청주동물원 내 ‘야생동물 보호시설’에 입식될 예정이다.

 

2022년에 준공된 야생동물 보호시설의 면적은 1,075㎡로, 자연과 흡사한 환경으로 조성돼 있다.

 

시는 암사자를 이송하면 검역·적응과정을 마치고 기존 사자 2마리 ‘바람이’(아빠 사자), ‘도도’와 합사시킬 예정이다.

 

청주동물원 관계자는 “사자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신 소유주를 비롯한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암사자와 바람이가 서로 부녀간임을 인식하기는 어렵겠지만 지속적인 대면과 적응을 통해 점진적으로 합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동물원은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 55마리를 포함, 총 68종 297마리를 보호하고 있다.

 

2014년 서식지 외 보전기관 지정, 2024년 중부권 거점동물원 지정 등 멸종위기종 복원과 야생동물 구조·보호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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