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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민경기 경제칼럼] 전자업 R&D를 위한 글로벌 최적의 도시 '서울'

민경기 경제학 박사 / (사)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 정책분석실장

 

전국통합뉴스 이승주 기자 |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Seoul)이 전자업 R&D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세계 도시로 선정, 품질 측면에서도 서울 1위, 일본의 도쿄(Tokyo)와 중국의 선전(Shenzhen), 광저우(Guangzhou), 상하이(Shanghai) 순..

 

아시아 지역 클러스터, 전자업 R&D 분야 투자매력도 견인 
아시아 지역의 전기·전자업 관련 클러스터(clusters)들이 전자업 R&D(연구개발) 분야의 경쟁력과 투자매력도를 견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 Financial Times 계열의 ‘fDi Benchmark’라는 리서치 기업이 자체 개발한 모델(지표측정방법론)을 활용, 전자업(electronics) 분야 R&D 센터 설립을 위해 가장 경쟁력이 있는 全 세계 도시 20곳을 선정했는데, 이 중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아시아에 분포해 있기 때문이다. 

 

‘fDi Benchmark’에 따르면 삼성과 LG전자를 비롯한 자국 內 챔피언들의 대규모 연구 단지가 인접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Seoul)이 전자업 R&D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세계 도시로 선정되었다. 인도 첸나이(Chennai)와 중국의 광저우(Guangzhou), 선전(Shenzhen)이 그 뒤를 이었다.

 

터키 이스탄불(Istanbul)은 부분적으로 잘 발달된 전자 회사 생태계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5위를 차지, 유럽에서 유일하게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인도의 방갈로르(Bangalore), 푸네(Pune), 구르가온(Gurgaon)과 함께 말레이시아의 페낭(Penang), 일본의 수도 도쿄(Tokyo)가 10위 안에 들었다.

 

 

품질(Quality) 측면 도시도 우리나라 서울 1위  
R&D는 기존 기술을 향상하고 신제품을 개발하여 기업과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전자 분야는 오늘날 사용되는 거의 모든 장치와 시스템을 지원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fDi Benchmark’는 전자부품산업의 세계 100대 FDI 국가의 R&D 활동에 대한 비용과 품질 경쟁력을 종합평가했으며, 품질 측면에서는 ‘전문인력의 가용성(availability of specialised labour’, ‘기반시설 품질(quality of infrastructure)’ 및 ‘비즈니스 환경(business environment)’과 같은 요소를 주로 고려하였다고 한다.

 

품질 측면에서는 각국의 전자 산업 발전 수준과 각국 경제 개발 전략 내에서 R&D 우선순위도 반영했다고 한다. 동아시아 지역은 품질면에서 상위 5위 도시를 모두 차지했다. 서울은 품질 측면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의 도쿄(Tokyo)와 중국의 선전(Shenzhen), 광저우(Guangzhou), 상하이(Shanghai)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정부는 수십 년 동안 IT 인프라에 적극적인 투자를 했으며, 다국적 기업과 재벌에 R&D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삼성과 LG는 메모리 칩, 디스플레이 및 스마트폰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로 부상했다. 

 

 

비용(Cost) 측면 1위는 인도의 첸나이 
비용 측면에서는 기본적으로 2000m²(square metres, 약 606평)의 사무실 공간에 50명으로 구성된 전자 R&D 센터 운영하는데 소요되는 연간 비용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fDi Benchmark’에 의하면 첸나이는 50인 규모 R&D 센터의 연간 운영 비용이 124만 달러 수준으로, 상위 100대 전자 FDI 목적지 중 가장 저렴한 도시로 선정되었다. 132만 달러의 말레이시아 페낭(Penang)과 인도의 구르가온(Gurgaon)과 푸네(Pune)가 각각 153만 달러 수준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인도는 다른 지역보다 물가가 저렴하지만, 전자 제품 가치 사슬의 최하위 국가이다.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반도체·전자 부품 산업의 연구 및 혁신 장려를 국가 우선순위로 삼고 육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는 로우테크(low-tech) 제품으로 유명했지만, 자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투자 속에 미래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서구 등 선진국 상대적 열위 기록 
숙련된 인재와 최고 수준의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fDi Benchmark’의 연구에서 선진국의 술 허브는 아시아 국가보다 좋지 못한 결과를 받았다. 

 

대표적인 도시로는 50명 규모의 전자업 R&D 연구센터 연간 운영 비용이 622만 달러로 추정되는 독일의 뮌헨(Munich)과 748만 달러의 프랑스 파리(Paris), 936만 달러의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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