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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시사

보령시, 옛 보부상의 흔적을 찾아보다

원홍주 등 6군 상무사 임소에서 한식 속절제 개최

 

전국통합뉴스 임명락 기자 | 보령시는 청소면 죽림리 원홍주 등 6군 상무사 임소에서 보령, 홍성, 청양의 원홍주 등 6군상무사(접장 안문원) 회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식 속절제를 가졌다.


이날 열린 한식 속절제는 임소 관할 보령·청양·홍성의 회원들이 이름 없는 보부상들을 추모하기 위해 열리게 됐다.


과거 조선 후기에는 지방 5일장을 돌며 장사를 했던 보부상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고 서로 협력하기 위해 상무사라는 보부상 단체를 조직했다.


보령·홍주·청양·오천·결성·대흥 등 6개의 군 지역 보부상들 역시 1851년 예산 대흥 사람 임인손(林仁孫)이 중심이 되어 ‘원홍주 등 6군상무사’라는 보부상 단체를 조직하고 장사를 했다.


아울러 원홍주 등 6군 상무사는 자신들이 관할하는 시장에 보부상들의 사무처리, 휴식, 숙식, 제사 장소 등으로 사용하는 임소(任所)를 설치했다.


청소면 죽림리에는 원홍주 등 6군 상무사의 임소가 현재 유적으로 남아 있으며, 회원들은 이곳에서 매년 한식 속절제를 지내고 있다.


특히 원홍주 등 6군 상무사는 현재까지도 상인들에 의해 유지되고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상무사로, 기존에 보부상단의 회원이 아니었던 사람들도 계속 회원으로 영입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김동일 시장은 “원홍주 등 6군 상무사 임소는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보부상단의 활동을 보여주는 보기 드문 유적이다”라며 “이러한 유적지와 한식 속절제 등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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