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최상호 기자 | 충북도가 지역의 전반적인 발전과 혁신을 목표로 충북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문화, 경제, 환경 등 다방면의 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랜드 프로젝트는 프랑스 미테랑 대통령이 진행한 대규모 문화 프로젝트로 관광과 문화산업 활성화를 통해 프랑스 국가경쟁력을 강화했던 정책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지사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언론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질적인 성장을 위해 충북의 독창적인 문화와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국제적 랜드마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주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지역 경제도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에는 자치연수원을 활용한 미술관, 문학관, 작가 레지던스 등 문화복합시설 조성, 대규모 공연장인 충북아트센터 건립, 도청 본관의 그림책 도서관 등 복합문화공간이 포함된다.
먼저, 제천으로 이전하는 자치연수원은 미술, 문학, 창작, 체험,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 플랫폼으로 현대 예술과 지역 문화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미술관은 예술작품 전시 공간을 넘어 우리 도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도립미술관으로써 도민, 예술가, 관람객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기능할 것이며, 문학관은 홍명희, 정지용 등 한국 문학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작가를 배출한 충북의 문학적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충북을 문화 창작의 중심지로 만들어줄 작가 레지던스와 관람객이 자연과 어우러진 카페와 레스토랑 등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관람객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충북도는 자치연수원의 문화복합시설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으로, 대규모 사업추진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장기간 공사로 인한 도민 피로감을 감안해 활용도가 높고 도민들이 요구가 많은 시설부터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충북아트센터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약 2,300억 원이 투입되어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1400석), 중극장(680석) 등과 각종 예술 체들의 입주 공간이 들어설 예정으로, 도민과 예술가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과 창작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청 본관은 일제강점기 도민의 자발적 기부로 건립된 유일한 공공청사로 도민의 자긍심이자 상징적 건축물로서 도청 주변의 근대 문화유산과 연계하여 그림책 도서관 등 도민들의 문화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내 모든 시군에 문화인프라를 확충해 모든 도민이 함께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의 행‧재정적 지원으로 올해 완공된 제천 예술의 전당, 현재 건립 중인 괴산 아트센터, 진천문화예술회관, 옥천군립박물관, 또한, 사업이 확정되어 내년부터 본격 추진 예정인 충주시립미술관과 증평복합문화예술회관, 끝으로 제천시립미술관 건립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환 지사는 “문화의 바다 그랜드 프로젝트는 단순한 시설 건축을 넘어 충북 미래를 위한 비전이며, 정체성 확립을 위한 아이콘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이라며, “충북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지역 발전과 혁신을 이루어 충북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