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뉴스 최상호 기자 | 충북도는 고환율·고물가 등 장기 지속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내수 침체에 더해 정치적 혼란까지 가중되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도 정책자금 총 4,660억 원을 상반기에 신속히 조기 집행함과 동시에 지원 기준을 개선하여 시행한다.
올해 충북도의 예산 조기집행과 지원기준 개선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절박한 조치로 내수 침체 장기화와 소비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담아 시책을 마련했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금 지원은 충북도와 시중은행의 협약분 3,450억 원과 충북도 중소기업 육성기금 500억 원을 합한 3,950억 원 중 상반기에 3,820억 원(총규모의 96%)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접수 첫날 조기 마감된 가족친화기업 특별자금은 전년 대비 40억 원을 증액한 70억 원을 지원하고, 기업정주여건 개선지원은 자금을 현실화하여 기존보다 2억 원을 증액한 5억 원으로 늘렸다.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의 지원조건도 대폭 완화하여 신청업체 평가기준 점수를 60점에서 50점으로 하향하고, 대출 신청기한은 6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했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인 제천, 보은, 옥천, 영동, 괴산, 단양 지역 기업에게는 금리 우대를 신설하여 투자확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육성자금 융자금 지원은 총 1,200억 원 중 840억 원(총규모의 70%)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또한, 경영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3년 만기 일시상환 지원을 종료하고, 대출 기한은 기존보다 2년을 연장한 최대 5년으로 확대하여 지원한다.
아울러 신용담보 종류를 신용보증서로 일원화하여 담보력이 부족한 영세 소상공인의 금융지원 접근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충북도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추경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 분야에 9개 사업 2,990백만 원과 소상공인은 8개 분야 3,738백만 원 규모의 신규 사업들을 발굴해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영환 도지사는 “올해 시행하는 정책자금 조기 집행과 지원기준 개선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피부에 와닿는 실질적인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상반기에 신속집행되는 자금공급이 마중물이 되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극복과 민생경제의 활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향후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탄핵정국, 러-우전쟁,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관세 변동 등)과 기업간담회,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및 상점가 방문 등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여 추경예산에 반영할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체감 도정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